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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세이스강, 인생의 첫걸음 (2부작 55화)

2부 55화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

by 세이스강 이윤재

새로운 전선의 서막


세이스강은 어두운 골목에서 먼지를 일으키며 걸음을 옮겼다. 이재민의 배신과 그가 지닌 반역의 의도는 이제 단순한 갈등을 넘어 자신이 맞서야 할 모든 것을 시험하는 순간이 되었다. 그는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떠오르는 수많은 계획을 정리하며 이제 자신의 미래를 위한 마지막 선택을 내릴 시간이 왔음을 깨달았다.


그는 배신의 칼날이 자신에게 닿기 전에 먼저 이재민을 처단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복수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세상 전체를 위한 새로운 질서의 시작이 될 것인가? 세이스강은 자신의 싸움이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님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


"이 전투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이 세계의 운명을 걸고 싸워야 한다."


세이스강의 손끝에 흐르는 결단의 열기는 마치 죽음을 불러오는 칼날처럼 날카롭게 느껴졌다. 그는 이번 배신자와의 결전에서 무엇이든 걸어야 했고 그가 싸워야 할 마지막 전선은 이제 다가오고 있었다. 이재민의 배신이 그에게 남긴 것은 그를 뚫을 수 있는 방어의 빈틈과 그를 완전히 제압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배신자의 최후


세이스강은 이재민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어두운 밤길을 달리며 이미 모든 계획을 끝내 놓았다는 듯이 생각했다. 이재민이 배신을 저지른 이유는 그의 정치적 야망과 그가 세이스강의 동맹으로서 얻은 기회를 잘못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세이스강을 단지 도구로 보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세상 속의 권력을 잡으려 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실수였는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스며드는 차 안에서 이재민은 여전히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세이스강의 철저한 계획과 복수는 이미 그를 포위하고 있었다. 세이스강은 이재민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했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너는 내게 배신을 했지만 더 이상 내가 참을 수 없게 만들었어. 이 모든 일은 네가 만들었어."


이재민은 계속해서 변명하며 그가 세이스강에게 진 빚을 탓했다. 그러나 그가 말할수록 세이스강의 결단은 더욱 강해졌다.


"내가 너를 믿고 함께 했던 이유는 그저 너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였어. 하지만 너는 그것을 믿지 않았지. 이제 모든 게 끝이다."


이재민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며 차 안의 공기만이 차가워졌다. 세이스강은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의 손끝에 놓인 칼은 마지막 말을 건넨 이재민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 순간 차가 멈추었다. 세이스강은 이재민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며 자신이 한 번도 상상하지 않았던 생각이 떠올랐다. 어쩌면 이 모든 싸움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동맹, 새로운 결단


이재민의 죽음과 함께 세이스강은 자신이 가진 마지막 희망을 쥐게 되었다. 그는 새로운 동맹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밀접하게 연결된 인물들을 하나씩 불러들였다. 윤태수, 강호정, 그리고 이재민의 죽음 이후 혼란 속에서 나타난 새로운 인물들이 세이스강의 적이 아니라 동맹으로 변할 가능성을 엿보게 만들었다.


이들은 세이스강에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이스강은 아직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세이스강은 조용히 말을 시작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제 시작이야."


그는 새로운 동맹을 제안하며 세상을 다시 구상할 기회를 잡았다.


"이전의 체제는 이제 끝났어. 우린 새로운 전선을 만들어야 한다. 이 싸움이 얼마나 큰지 알지? 이건 우리만의 싸움이 아니야. 지금부터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단지 권력이나 이익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세상의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전쟁이야."


결단의 순간, 세상의 끝과 새로운 시작


세이스강은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다시 되짚으며 그가 저지른 잘못된 결정들을 되돌아봤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그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한 깨달음을 가져왔다. 이제 그는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배신과 속임수 음모와 싸우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위한 혁명적인 계획을 펼칠 준비가 되었다.


"더 이상 과거를 뒤돌아보지 않겠다. 나는 이제 모든 것을 새로운 시작으로 바꾸고자 한다."


세이스강의 새로운 전선은 이제 단지 하나의 계획이 아닌 세상의 새로운 질서를 위한 첫걸음이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세상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다시 한번 심어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이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있었으나 그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품고 있었다.


세이스강은 고요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보며 이제껏 지나온 길을 되새겼다. 이재민을 처리하고 그가 가진 모든 복잡한 전투의 결말을 내면서 동시에 그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그간의 갈등과 싸움을 정리하려 했다. 그가 이렇게까지 싸워온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알기 시작했다.


자신이 이 세계를 바꾸려 했던 이유는 단순히 권력을 쥐기 위한 것도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자들의 고독과 무게가 얼마나 큰지를 몸소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세이스강의 눈앞에 펼쳐진 황량한 풍경은 마치 그의 싸움이 끝날 때마다 세상에 남긴 상처들처럼 느껴졌다. 자신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그 변화가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쳤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자신의 길이 옳았다고 믿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세상이 나를 원한 것은 아니었어. 하지만 내가 원하는 세상은 내가 직접 만들어야만 했다."


세이스강은 자신이 바꿔 놓은 세상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가 싸워온 길 그가 쌓아온 동맹들 그리고 그가 마주했던 수많은 배신과 위협들은 모두 그에게 하나의 중요한 교훈을 안겨주었다. 바로 '세상은 결코 한 사람의 힘으로만 바뀌지 않는다'는 것


그가 이룬 것이 무엇인가? 세이스강이 원했던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리고 그 답은 세상을 단순히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 속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힘을 찾고 서로 협력하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었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이 아닌 이 세상 속 모든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이었다.


그는 잠시 눈을 감고 그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을 떠올렸다. 윤태수, 강호정, 그리고 이재민과의 싸움 속에서 만난 새로운 동맹들 그들 모두는 각기 다른 사연과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세상에서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자 했던 것은 같았다.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그의 가슴속에 남을 수밖에 없는 중요한 기억들이었다.


세이스강은 이제 다시 자신이 세운 목표를 실현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가 이루고자 했던 목표는 단순히 권력의 중심에 서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새로운 세상의 질서를 만들기 위한 전투에 몸을 담았고 그 싸움의 끝자락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세상은 이제 그의 손에 달려 있었다. 그는 새로운 전선을 열어가며 세상 속의 작은 변화를 모은 큰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깨달은 것은 변화는 누구의 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변화는 함께 나아가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단지 그의 싸움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싸움이었다. 그의 길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었다.


"이 싸움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세이스강은 마지막 남은 한 걸음을 내디뎠다. 그가 만든 새로운 세상에서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다시 한번 더 큰 희망을 주는 세상이었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세상이 변화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슴속에 품고 그와 함께 싸워온 동맹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질서 새로운 시작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전쟁은 끝났지만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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