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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다리
소통의 다리 / 세이스강(이윤재)
처음 만난 우리 설렘에 발걸음 가벼워
오솔길 따라 너와 나 산보를 즐기네
내겐 따스한 커피 한 잔으로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녹일 온기가 필요하고
너는 니코틴을 찾으며 연기 속에 마음을 숨기려 하네
서로 다른 갈망들이 부딪히며
배려는 잠시 멀어지고 거리는 멀어져
내가 커피를 원할 때 너는 담배를 피우고
기대와 불만 얽히며 갈망은 충돌하네
시간이 흐르며 우리는 깨닫는다
작은 배려가 서로 이어주는 다리임을
서로 다른 요구 속에도 마음을 맞추고
소통의 길 비로소 열리기 시작하네
진정한 소통은 이해와 경청에서
내가 커피를 원할 때 너는 니코틴을 내려놓고
내가 목마를 때 너는 기다려주네
서로 다름을 배려하는 마음이
진정한 소통의 다리를 놓네
서로 다른 갈망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며
그 이해가 소통의 첫걸음임을 깨닫고
배려의 손길에서 소통의 길이 열리기 시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