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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한편

살아지더라

by 세이스강 이윤재

살아지더라 / 세이스강(이윤재)

살아 보니
겨울의 고요함 속에서도
새싹이 움트듯
희망은 저절로 생겨나더라
삶의 이치가 그러하더라

살고 보니
마치 봄날의 첫 꽃처럼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희망은 피어나듯
내 의지대로 살아지더라

지내 보니
한 여름의 폭우 뒤 무지개처럼
비록 고통이 있더라도
그 뒤엔 아름다움이 찾아오듯
이 또한 순리이더라

이제 보니
가을의 낙엽처럼
떠나가는 것들도 있지만
새로운 만남도 오듯
그렇게, 그렇게 삶은 이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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