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님의 철학에서 배우다
건강한 삶과 장수의 비결
김형석 교수님의 철학에서 배우다
글: 세이스강(이윤재) 시인 & 수필가 ☎️ 010-4038-2419 카톡: leeyunjai
인간은 누구나 늙어갑니다. 그러나 그 늙음이 단순히 시간이 흐르는 것인지 아니면 의미 있는 삶의 연장선인지에 따라 노년의 모습은 크게 달라집니다. 현대 사회에서 100세 시대라는 말이 흔히 사용될 만큼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지만 장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님의 사례는 우리에게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년을 어떻게 보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김형석 교수님의 삶에서 배우는 건강한 노년의 자세
1920년 4월 23일생인 김형석 교수님은 현재 한국 나이로 106세(만 104세)이며 여전히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그의 삶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젊게 사는 것을 목표로 한 것입니다. 김 교수님이 강조하는 건강한 노년의 비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끊임없는 배움과 지적 활동
김 교수님은 매일 글을 쓰고 책을 읽고 강연을 통해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지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는 공부와 일이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합니다. 현대 뇌과학에서도 지적 활동이 치매 예방과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평생 배움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2. 긍정적인 감정 유지와 인간관계
김 교수님은 감정이 풍부한 글을 읽고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십니다. 또한 젊은이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것도 중요한 습관입니다. 고립된 삶보다는 사회와의 교류를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3. 신체 활동의 중요성
"臥死步生(와사보생) -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라는 말처럼 김 교수님은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걷기를 강조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약보다는 음식 음식보다 운동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노년이 되면 점점 앉거나 눕고 싶어 지지만 이를 이겨내고 적극적으로 걷고 움직이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4. 해로운 습관과 환경을 멀리하기
김 교수님은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십니다. 또한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 이기적인 사람들과의 관계를 최소화하는 것도 건강 유지의 비결로 꼽습니다. 이는 단순한 건강 관리 차원을 넘어 정신적 평온과 행복을 위한 삶의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년에 대한 새로운 관점
우리는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가?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지금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노후를 대비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는 단순히 경제적인 대비만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 나는 몇 살까지 살고 싶은가?
- 그 나이까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 노후에 요양원이나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적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 교수님의 삶을 통해 우리는 노년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는 100세가 넘도록 스스로 식사하고 걸으며 강연을 하고 책을 쓰는 등 자립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이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노년의 모습일 것입니다.
인간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인간의 수명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현재 평균 수명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역사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 수명을 예측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선생은 인간의 수명이 본래 4만3200여 일 즉 약 118세라고 기록했습니다. 그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약보다 식사 식사보다 행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臥死步生(와사보생):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처럼 걸으면 건강해지고 즐거워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약보다는 식보요 식보보다 행보라고 했습니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노년에 눕게 되면 약해지고 병들게 되고 걸으면 건강해지고 즐거워진다고 합니다.
성경책 창세기(6:3)에는 사람의 수명을 120세로 적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대 생명과학에서는 인간이 완전 성숙에 필요한 기간의 5배인 약 125세까지 생존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간의 평균 성숙기인 25세를 기준으로 5배를 곱해 125세가 되는 것입니다.
한국반부패청렴교육원 이윤재 원장은 자신의 수명을 38,434일로 정하며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수명을 예측하고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964년 남자의 기대수명은 58.2세였고 1968년 여자의 기대 수명은 62.3세였습니다. 이는 1970년 전후로 한국의 기대수명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1960년대에는 한국전쟁의 영향으로 인구의 건강과 복지가 저하되었으나 1970년대부터는 경제성장과 의료기술의 발달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 영양 및 위생 개선 등으로 인해 기대수명이 빠르게 상승하였습니다.
인간의 수명과 생활 습관
수면은 인간의 건강과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실내 활동 시간 증가, 야간 빛 노출, 야간 활동 증가, 교대근무 증가 등으로 인해 수면-각성 주기 장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수면의 질 저하와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수면 부족 단계는 5단계로 분류되며 24시간 수면 부족 시 피로와 졸음이 나타나고 36시간이 지나면 강한 수면 충동과 잦은 미세 수면이 발생합니다. 48시간 이후에는 환각, 불안 장애 등이 나타나며 72시간 이후에는 지각 손상과 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96시간 이상의 수면 부족은 현실 인식의 심각한 왜곡과 정신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은 생물학적 한계와 생활 습관과 환경 요인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충분한 수면은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노력과 사회적 지원이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노후 계획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38,434일(약 105세)까지 살고 싶다고 아내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스마트폰을 통해 내가 얼마나 살아왔고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는지를 확인하며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내가 바라는 노년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건강하게 걸으며 생활하기 – 요양원이나 병원이 아닌 스스로 걸어 다니며 살아가기
2. 타인의 도움 없이 자립하기 – 내 손으로 밥을 먹고 내 몸을 씻고 스스로 할 일을 하며 생활하기
3. 배움과 지적 활동을 지속하기 –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람들과 대화하며 삶을 의미 있게 채우기
4.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 가족, 친구, 동문들과 교류하며 감정을 풍부하게 유지하기
만약 내가 이렇게 살다가 이번 주까지 일을 하고 다음 주에 생을 마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삶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노년을 맞이할 것인가?
김형석 교수님은 단순히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후를 보내는 방법을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의 삶을 보며 우리는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건강한 식습관, 꾸준한 신체 활동, 배움과 사회적 교류, 긍정적인 감정 유지, 스트레스 관리 등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것들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어떻게 늙어가느냐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김형석 교수님처럼 의미 있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할 작은 변화는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