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하는 법
사이드 프로젝트는 보통 개발자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생각보다 디자이너/기획자/마케터의 니즈와 수요도 많다.
그럼 프리랜서 마케터는 어디서 일을 구할까?
첫 번째 지인
사이드잡을 할 때 초기에 업무를 받는 곳은 아무래도 지인이다. 지인으로 들어오는 프로젝트의 단점은 가격 협상이 어렵고, 서로 요청사항을 매끄럽게 주고받기도 쉽지 않다.
또한 3.3%를 떼고 비용을 입금해주기는 하나, 근로계약서, 프로젝트 계약서를 안 쓰는 경우도 허다해서 일을 하고 제대로 비용을 못 받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지인 프로젝트의 경우 더더욱 선입금을 원칙으로 하는 편이다.(혹은 계약금이라도 필수) 한가한 주말이나 연휴에 들어오면 진행하기 좋다.
업무의 내용은 주로 미디어믹스 작성, 레퍼런스 제공, 마케팅 컨설팅, 간단한 프로모션 기획, 동영상 편집, 소재 베리에이션 제안 등 주로 10시간 이내의 업무를 단건으로 처리했다.
그렇지만 주변에 일을 줄만한 지인이 없다면,
두 번째 대행사 소속일 경우 기존 포트폴리오 이어받기
대행사 소속인 경우 기존 담당하는 클라이언트의 희망으로 개인 프리랜서로 이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프로젝트를 잘 끝낸 경우 이직 제안이 오는 경우가 다수이고, 이직은 아니더라도 주말 컨설팅만 혹은 사이드잡으로 제안을 주시는 경우가 있다.
이경우는 대행사에서 평균적으로 제시하는 수수료인 15%~25%보다만 낮게 제시하면 수수료 협의가 아주 쉬운 편이다. 또한 대행사를 쓰는 광고주기 때문에 빌링도 지인으로 받는 경우보다 훨씬 크다.(보통 월 5천만 원 이상의 예산) 또한 하던 업무를 이어서 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요청사항도 굉장히 명확하다. 계약서 쓰기도 아주 쉽고 깔끔하기 때문에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다만 다수의 건이 동시에 진행되기 어렵고 사이드잡으로 하기에는 업무량이 조금 많은 편이다! 이직하면서 쉬는 기간에 주로 진행해 왔다.
업무의 내용은 주로 데일리리포트 작성, 월간 리포트 작성, 신규 소재 제안 등 디지털 대행사에서 진행하는 업무를 전체적으로 매일 4시간 이상 투여하여 총 프로젝트 기간도 한 달 이상 진행했다.
현재 인하우스 근무 중이라 일을 줄만한 클라이언트가 없다면..
여기서부터는 발품이다.
세 번째 사이드잡 플랫폼에 등록하기
플랫폼별로 주 최소 5시간~ 최대 20시간 정도로 일을 할 수 있다.
1. 프로필 등록하기
프로필 등록을 하면 승인을 해주는 사이트도 있고, 승인이 아니라 간단한 면접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사이드잡 사이트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또한 프로필과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도 마스킹한 내용으로 전달된다.
예시) 체리와 전혀 관계없음
10년 차 퍼포먼스마케터 /
현) 시리즈 C 커머스 스타트업
전) 카카오에 인수된 스타트업 초기 멤버
*초기멤버로 합류하여 Exit 경험 有
2. 매칭 연락
적절한 프로젝트와 적합한 경력자를 연결해 준다. 보통 퍼포먼스 마케팅은 하루정도면 매칭 되는 편이다.(수요가 아주 많다.)
3. 킥오프 미팅
사이드잡 플랫폼 매니저&기업&경력자가 약 30분~40분가량 미팅을 진행한다.
4. 업무 시작
서로 업무가이드를 주고받고 플랫폼마다 다르지만 보통 주간보고를 통해 진척도와 이슈를 파악한다. 경력자와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모두 체크한다.
업무의 내용은 정말 천차만별인데
-제안 1) 마케팅 제안서를 RFP에 맞춰 FULL로 제안해 달라, PT도 가능하면 좋다 ▶ 거절
-제안 2) 디지털 광고 세팅 및 운영해 달라▶ 승낙
-제안 3) 월 예산은 천만 원이지만 주마다 KPI 보고 작성을 해달라▶거절
-제안 4) 브레인스토밍, 상담, 전략 제시 후 콘텐츠 작업 및 분석해 달라▶ 승낙
-제안 5) 트렌드 분석, 사업 소개서 디벨롭, 채널관리, 콘텐츠 기획▶승낙
사이드 플랫폼에서 작업할 때의 가장 유의할 점은
제안/기획/운영/제작 까지를 퍼포먼스 마케터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대표님들이 많기 때문에
- 제안서 혹은 보고서의 퀄리티를 내가 맞출 수 있는지?
- 디자인 제작물을 내가 만들어도 되는 수준인지? 혹은 내부 디자이너가 있는지? 에 따라서 진행 가능 유무가 크게 달라진다.
생각보다 퍼포먼스 마케터라는 직업은 개발자&디자이너 의존도가 높아서 100% 독립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인하우스의 경우 검색광고와 Owened channel 마케팅에 더 큰 장점이 있고, 대행사 출신의 경우 다양한 Paid 매체 운영능력에 더 큰 장점이 있다. 검색광고를 메인으로 집행하기를 희망하시는 경우 나와는 잘 맞지 않았다.
사이드잡을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은?
One Point / https://naver.me/IgNgs3kP
가장 까다로워 보여서 시작도 못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회원가입 ▶서류심사(2일) ▶역량 테스트(포트폴리오 제출로 갈음되는 경우도 있음)(3일) ▶비대면 인터뷰 (3일) ▶ 계약체결 ▶이후 매칭 (5일)
거의 이직하는 수준으로 진행해야 해서 사이드잡으로 소소하게 시작하는 의도로는 접근이 어렵다. 또한 당장 돈이 필요한 경우도 시작하기 어렵다.
번지의 경우 링크드인으로 직접 연락을 주시고 미팅을 진행한 후에 바로 계약을 하는 절차를 치른다.
대표님과 매니저님이 너무 친절하셨으나, 계약사에 익명성이 보장되기 어려운 구조로 느껴져서 회사를 다니는 입장에서 진행하기 어려웠다.
크몽/ https://kmong.com/seller/become-a-seller
다른 곳의 수수료는 보통 10% 선인데 일단 수수료가 저렴하다.
*크몽 약관 발췌
◾ 구매 수수료는 주문 금액의 3.5%로 책정됩니다.
※ '주문 금액'이란? 서비스 기본가, 옵션가,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서비스 금액을 의미합니다.
※ 구매 수수료(3.5%) = 서비스 이용료(3.18%) + 부가세(0.32%)로 구성됩니다.
◾ 구매 수수료는 최소 300원 ~ 최대 105,000원 범위에서 책정됩니다.
◾ 구매 수수료는 결제 건 1건 당 1회 부과되며, 서비스 결제 시 합산 결제됩니다.
◾ 진행 중인 주문 건에 추가 결제하는 경우에도 구매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다만, 스마트 스토어처럼 썸네일과 상세 페이지 디자인을 해야 하는 부담스러움이 있다. 하려면 할 순 있는데 그걸 안 해도 일은 들어오니 굳이.. 의 느낌으로 진행 안 하고 있다.
숨고는 의뢰인에게 견적요청을 받으면 내 견적을 '보내는' 비용이 2000원 정도 발생한다.
그리고 자동으로 견적을 응답하는 비용은 또 별도로 발생하며 (견적을 요청받으면 자동으로 써놓은 견적서를 발행하는 것) 일단 돈을 벌기 전에 돈을 내야 하는 구조라서 부담스러워서 진행하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피플/https://www.bzpp.co.kr/people/profile/info
등록은 간편한 편이나 등록 후 일주일 동안 아무런 매칭 연락을 못 받아서 메인 업무가 들어오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수수료 10%이며 매칭이 거의 매일 이루어지는 편이다.
기업 가이드와 전문가 가이드가 아주 상세하다.
다만 마케터를 만능으로 아는 기업들이 많아서.. 이걸 마케터 혼자 다 할 수 있다고? 싶은 내용들을 요청 주시는 경우가 많다. 매칭은 매일 이루어지지만 실제로 진행할만한 내용은 3건 중에 1 건 정도다. 단 선불 수수료가 없고, 매칭도 잘 이루어지고, 익명성도 철저하여 가장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다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길 바라며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