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성찬

I시집. 인연 공식이 그대였으면 해I

by 작가 기안장

그대의 사랑은

허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었다

내 영혼의 빈혈을 고치는 성스러운 수혈

온 몸으로 써 내려간

가장 뜨거운 연서였다


나는

그대의 품에서 아이처럼 울었고,

그대의 품이 모태가 되었으며,

마침내 생명의 근원을 만났다


한 여자가

한 남자의 영혼을 살리는

위대한 생명의식이었다

작가의 이전글서랍21. 사소한 일상, 그 틈새에서 건진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