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시집. 인연 공식이 그대였으면 해I
안개 낀 봄날 아침
베란다 난간에
둥지를 튼 맑은 옥구슬들
전기줄 위의 참새들 마냥
나란히 줄을 서서
미동의 침묵을 즐긴다
고요가 낳은 창밖 풍경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 위의 빗방울 건반
클래식 멜로디가 되어
흘러가는 가녀린 눈망울들
지금 아니면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