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미소

I시집. 인연 공식이 그대였으면 해I

by 작가 기안장



박제된 시간 속에서도

그대 미소는 여전히 달콤하여

내 핏속을 흐르는 생명의 온기

정갈하게 여민 옷매무시처럼

고운 그 마음

이 작은 종이 한 장에 다 담지 못해

나는 얼굴에 핀 예쁜 꽃잎을 읽는다


오랜 시간 마주 봄은

지루한 형벌이 아니라

이토록 정겨운 사랑을

다시 맞이할 성스러운 혈서인 것을




※ 작가 소개: 기안장_브런치 작가, 2025년 항공문학상 우수상, 2024년 원주신문 올해의 오피니언상, 밀리의서재 올해의 밀리로드 Top 50, 문장21 시부문 신인문학상, 문학광장 수필부문 신인작가상 수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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