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by 자한

임플란트

얼마 전 임플란트를 마무리했다. 임플란트를 하기로 했던 시점부터 따지자면 8개월이 소요되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고 순조롭지 못한 난관과 애로를 겪기도 했다. 아무튼 최종 마무리가 되다 보니 그래도 잘 마무리가 된 듯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경이었다. 하남 미사동 집 근처의 치과에서 송곳니를 발치했는데 양쪽의 송곳니를 비워둔 채 임시치아를 만들어 줘서 대략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원장은 막무가내였다. 그렇게 비워진 치아를 감수하고 조금만 참고 견디라는 얘기였다. 얼마 후에는 해외여행일정이 잡혔는데 시일도 촉박했는데 이렇게 치아를 비워둔 채로 임시치아를 한 채로 해외여행을 갈 수는 없었다. 결국 인근의 다른 치과로 가서 임시치아를 해 넣었다.. 그렇게 해서 떠난 해외여행은 별 탈없이 잘 마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임플란트는 8월 말에 시작이 되었다. 처음에는 임플란트를 두 개 하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 4개의 앞니를 임플란트에 연결해서 브릿지하는 식으로 해 넣기로 했다. 2개월 후에 어느 정도 잇몸이 차고 형성이 된 뒤 오라고 예약을 해서 10월 말 경에 다시 치과로 갔다. 치과는 아는 지인의 소개로 강동역 근처의 한 치과로 갔다. 거의 손님들이 다 VIP로 여겨질 정도였다. 임플란트의 뿌리 부분을 심을 때까지는 임시치아로 생활하는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문제는 임플란트를 심는 부분의 바로 옆 치아가 흔들리는 형태였고 치근 부분의 염증이 염려되는 상태였는데 원장이 흔들리는 치아를 빼는 것을 권고했음에도 그대로 견뎌볼 심산으로 후일을 기약했는데 그것이 화근이 되었다. 2개월 뒤에 갔는데 예상대로 흔들리던 치아의 잇몸 부분의 염증이 심해져 임플란트를 심은 것이 제대로 활착이 되지 못했다. 결국 흔들리던 치아를 뽑고 그 옆의 임플란트른 심었던 부분도 다시 2개월 뒤 잇몸이 어느 정도 형성된 후에 다시 임플란트를 심는 것으로 했다. 임시치아는 제대로 역할을 해야 했는데 간단치 않았다. 임시로 부착해 놓은 상태여서 수시로 임시치아가 빠지니 하도 수시로 빠져서 계속 강동역 치과를 찾을 수 없어 집 근처의 치과에서 임시치아를 부착하는 것이 부지기수였다. 어떤 경우에는 하루를 지나면 곧바로 빠지기도 해서 치과를 제집 드나들 듯 그렇게 출입하는 수밖에 없었다. 12월 말 경이되어서야 겨우 임플란트를 두 개 심을 수 있었다.

다시 2개월이 흘러 2월이 되었다. 남도여행을 하던 중에 임시치아가 빠졌다. 다음날이면 상경을 하는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저녁일정부터 참석을 하지 못했다. 다음날도 온통 신경이 쓰여서 여행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아내에게 곧바로 KTX로 상경을 하겠다고 했더니 그냥 여행을 마치고 가라는 권고여서 하는 수없이 그냥 불편한 채로 여행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임시치아가 빠지기만 했다면 그런대로 인근 치과에서 치료를 할 수 있는데 그런 임시로 임시치아를 부착하는 것도 간단치 않았다. 최종적으로 문제가 발생된 부분은 이비인후과를 찾을 때였다. 계속적으로 처방전을 갖고 약국에서 약을 먹었음에도 전혀 증상의 차도가 없었던 것이다. 이비인후과에서 CT를 찍어보자고 의사의 권유가 있어 CT를 찍었다. 치아 잇몸 위쪽의 빈 공간 부분의 색깔이 오른쪽 왼쪽이 차이가 있었다. 왼쪽은 흰색인데 오른쪽은 검은색으로 확연하게 달랐다. 곧바로 일자를 잡고 수술을 하자는 의사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의사의 얘기로는 임플란트를 위해 인공뼈 이식을 한 것이 문제를 일으켰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음날 수술에 들어갔다. 그리고 수술 후에는 한 달여 기간 동안 통원치료를 하면서 약물치료를 했고 코세척 처치도 병행했다. 처음에는 매일 20회 정도의 코세척을 일주일간 했고 그 후에는 차츰 그 횟수를 줄여나갔다. 이후 임플란트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다. 최종적으로 4월 말쯤에 임플란트와 크라운 치아의 본을 떴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는 최종적으로 임플란트를 마무리했다.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오랫동안 임플란트를 해왔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에 걸쳐 임플란트를 한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임플란트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임플란트를 시작한 것은 2000년쯤이었다. 치과를 방문해서 X-레이를 찍었는데 왼쪽 턱뼈의 상태가 이상한 듯하니 큰 치과를 가보라는 권고가 있었다. 전문치과를 하고 있던 강남의 한 치과 양악전문 치과라 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 턱뼈에 관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턱 아래쪽부터 왼쪽으로 손바닥의 절반 크기로 광범위한 부위에 손상이 되어 레이저를 삽입해서 손상부위의 턱뼈를 긁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왼쪽 아래쪽 맨 안쪽의 어금니를 발치하고 그쪽으로 레이저를 넣어 뼈를 긁어내는 수술치료를 받았다. 남아있는 턱뼈가 제대로 유지되고 지택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결국 턱뼈가 얇아진 부위의 관자놀이 턱뼈가 부러지는 사태가 빚어졌다. 아래쪽 턱을 움직여야 음식을 씹을 수 있는데 그것이 되지 않으니 대략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국 다시 치과에 가서 관자놀이의 부러진 턱뼈를 ㄴ자 형태로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턱뼈에 스테인리스 보조물을 삽입하고 그것을 나사로 턱뼈와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관건은 턱뼈의 긁어낸 부위가 뼈로 채워져야 하는 것에 6개월에서 11년 정도의 세월이 필요했다. 그리고 턱뼈가 채워진 후에는 턱뼈를 연결했던 스테인리스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다시 또 받아야 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발치된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를 해 넣은 것이 임플란트의 시초였다. 이제는 거의 치아의 2/3 수준이 임플란트로 메워진 상황이 되었다. 요즘은 엄청나게 의료기술이 향상되고 진보되어 저렴한 가격에 빠른 시간에 임플란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임플란트를 하면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아무래도 비용 부분, 그리고 시술기간,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치과병원에 가면 확실하게 제대로 된 임플란트를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워낙 비용이 고가여서 만만치 않은 부분이 있다. 어쨌든 이제는 한동안 임플란트로 인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임플란트는 시니어들의 고민 중 주요한 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모쪼록 적절한 시기에 철저한 검증 후에 믿을 만한 치과를 찾아 임플란트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https://youtu.be/D-n3IUKojXw?si=qCyg5MlSpvhFR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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