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여행기
1일 차(19:10===> 12:30 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기내식(불고기 정식, 샌드위치 샐러드 물(200ml))]=> 밍가든 호텔 입실 후 취침)
동남아의 무슬림 국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출발하는 날이다. 맑은 날씨였다. 지난주 계속되었던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이재민들이 합숙소에서 고생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오후 2시경에 차에 캐리어를 싣고 가방을 차 뒷좌석에 실은 88 올림픽 도로를 타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향했다. 주차대행업체 관계자와 만나기로 한 시간은 오후 3시 30분이었는데 우리 내외가 차로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50분이었다. 업체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전면, 후면, 측면 등을 세세하게 사진으로 촬영했다. 나는 차의 키를 넘기고 차의 운전대를 넘겼다. 주차대행업체 직원이 운전해서 우리 내외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출발지 근처에 내려주었다. 캐리어 가방을 끌고 공항의 플랫폼으로 들어갔다. L구역에서 만나기로 한 일행과는 비행기표를 발권한 후 조우했다. 캐리어를 부치는 절차를 마친 후 우리는 근방의 소파에 앉아서 대기했다. 그동안 아내는 와이파이 사용을 위한 도시락을 수령했다. 다음은 검색대로 이동해서 검색절차를 거쳤다. 검색대를 통과해 50번 게이트가 있는 곳 근처로 이동했다.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물을 다 버려야 했기에 새롭게 물을 구입해서 갖고 대기를 했다. 이번여행은 아내가 교육계에서 정년퇴임을 한 후 두 번째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말에 라오스여행을 제의받았으나 손자의 케어로 인해 무산된 바 있었다. 이번에도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어린이집이 방학을 하는 기간이어서 일주일 동안 손자를 온종일 풀로 돌봐야 하는 애로가 남았다. 저녁식사는 기내식으로 하는 것으로 예약했다. 저가항공편으로 가는 것이어서 별도로 기내식 등도 별도 계산을 하고 주문을 해야 했다.
동남아 여행은 베트남 3회 캄보디아 1회 대만 1회의 경험이 있었고 아내는 싱가포르를 다녀온 바 있었다. 이때까지의 여행은 항상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가족단위로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연로하셔서 해외여행은 어려워졌다. 육 남매 중 4남매만 여행을 가게 된 것이다.
2일 차 [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 입국절차 ( 입국신고서 사전작성 프린트물 제시) ==> 캐리어를 찾아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입국 ==> 가이드와 합류 15인승 버스로 밍가든 호텔로 이동 ==> 방배정 호실로 입실 취침
호텔조식 07:30 ==> 09:00 로비 집결 ===> 사피섬 관광 (페러 세일링) ==> 중식중식 ===> 사피섬선착장===> 선착장 이동 ===> 전신 마사지숍 ===> 저녁식사 (자율) 쇼핑몰 지하 1층 1층 (중식면, 음료 만두 등) ==> 호텔 복귀 ]
숙소는 3층이었다.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에어컨 작동과 관련해 리모컨을 작동시켜 보았으나 여의칠 않아 그냥 취침했다. 벽면에 에어컨 스위치가 따로 있었다. 아침 기상은 오전 6시 30분이었다. 커튼을 걷고 창밖을 보니 날씨는 나쁘지 않은 맑은 날씨였다. 단톡방에 올라온 아침 식사 집결시간은 오전 7시 30분이었으나 처제네와 15분쯤 일찍 내려가 식사를 했다. 뷔페식이긴 했으나 육류는 무슬림 탓에 맛볼 수가 없었다. 계란. 프라이 삶은 계란 등은 있었다. 식빵을 세 개쯤 구워서 잼을 발라 맛보았다. 원탁테이블에 식구들이 앉아 조식을 먹었다. 식구들이 순차적으로 모였고 식사를 끝내고서는 호실로 올라가 일정에 맞춰 수영복을 입고 채비를 해서 9시 집결시간에 맞춰 로비로 내려가 버스에 올랐다. 패키지여행을 함께할 일행은 다른 숙소에서 묵고 있었다. 중년 부인 세 분이었다. 버스를 타고 사피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다. 그곳에서 대기하는 동안 캔맥주를 네 개 정도 구입하기도 했다. 술은 무슬림에게는 금지품목이었다. 요트에 타기 전에 구명조끼를 챙겨서 입었다. 무더위는 상당했지만 그늘진 곳에는 견딜만했다.. 할랄이라 해서 돼지고기도 먹을 수 없는 것이었다. 외국인 관광객도 간혹 보였으나 대부분의 관광객이 동양인으로 보였다. 요트로 25분쯤을 달려 사피섬에 도착했다. 맞은편에도 섬이 위치해 있어 해수욕장은 두 곳이 있었으나 맞은편에 섬이 없는 곳에 편할 것이라는 가이드의 권고에 따라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물안경을 현지가이드에게서 받아 그것을 쓰고 물에 들어갔다. 그렇게 큰 해수욕장은 아니었다. 관광객도 많지 않았다. 오른쪽 해수욕장 근처에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있는 해수욕장에서 그곳까지 갔다 오는 것은 꽤 멀었다. 모두투어 전용 휴양소가 있었다. 대형 텐터가 쳐져 있었고 원탁 테이블과 의자가 구비된 곳이었다. 한편에는 뷔페음식을 놓을 수 있도록 음식물 용기가 배열되어 있었고 끝에는 음료 물 등이 통에 담겨서 꼭지를 틀면 맛을 볼 수 있었다. 물에 들어가 잠시 수영을 해보다가 페러세일링을 위해 집결했다. 11시 20분이 약속 시간이었다. 다시 선착장으로 나가 요트에 올랐다. 바지에 장비를 착용했다. 씨름 시합 때의 샅바처럼 그렇게 양쪽 발에 넣고 등 쪽에 고정 고리가 있었다. 그 고리를 낙하산 끝에 걸어 공중부양해서 낙하산을 타는 식이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스릴만점이었다. 제법 부양이 되어 공중에 떠있는 느낌이었다가 바다에 발을 담그면서 바닷물이 온몸을 적시기도 했다. 현지가이드가 스마트 폰으로 페러세일링의 모습을 사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4쌍의 부부가 순차적으로 페러세일링을 하고 다시 사피섬으로 돌아왔다. 점심식사를 할 차례였다. 게튀김 등을 맛보았다. 샤워실에 가서 샤워를 하고 바닷물의 염기를 뺐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선착장으로 가서 요트를 타고 건너편 선착장으로 와서 마사지숍으로 갔다. 전신마사지를 한 시간쯤 받은 후 1층에 있는 옷가게 등에서 여성 의류 등을 불러보았다. 그렇게 품질이 좋아 보이지 않았으나 가격은 저렴했다. 중저가 브랜드로 보였다. 대부분의 상가는 공실인 채였다. 오후 4시경에 숙소로 돌아와 재정비를 한 후 다시 로비에 집결해서 근처의 쇼핑몰로 도보로 갔다. 육교를 건너서 갔는데 인파들이 많지는 않았다. 우리가 현관로비에 들어갔을 때 마침 무릇족의 전통 춤공연이 있었다. 헤드헌트족이라 해서 현상금을 얻기 위해 서부영화에서 현행범을 쫓는 이들이 있었는데 비슷한 듯했다. 머리에 깃털을 꽂았고 남자 넷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다음에는 여자 넷이 합류해서 남녀가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었다. 다음에 남자 무희들이 대나무를 들고 나왔는데 그것으로 대나무를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소리를 내는 동작에 맞춰 무희들이 발놀림으로 대나무를 밟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임을 활발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일반 관객 중 세 명을 선정해 직집 대나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동작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 참여한 관객에게 기념품 열쇠고리를 증정하기도 했다. 우리 일행을 공연을 시청한 후 지하 1층의 한 중국식 음식점에 가서 저녁을 시켜서 맛보았다. 면류 만두 음료 등을 시켜서 취향에 따라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에는 식품점에 가서 새로 소주와 맥주를 캔맥주로 사 왔다.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했다.
3일 차[(호텔 수영장) 중식(돼지고기 식판 양상추 마늘 쌈장) 래프팅 ===> 선셋 ===> 저녁식사(비빔밥)==> 반딧불이투어 ===> 숙소복귀]
여행 3일 차이다. 날씨는 좋았다. 오전일정은 호텔의 실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다. 아내는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시도했다. 나도 세로 방향으로 서너 번 왔다 갔다를 했다. 처남은 수준급 수영실력을 보여주었다. 평형, 자유형, 배영 등 모두 깔끔한 영법을 선보였다. 홍처제는 배영, 자유형을 선보였다. 다른 이용객도 일부 있기는 했으나 그리 많지 않아 우리의 독무대였다. 한 귀퉁이에 깊지 않은 어린이용 풀이 따로 있었다. 성인용 수영장의 깊이는 1.3미터가량이었다. 가로로 길이는 25~30미터쯤 되어 보였다. 선배 들어가 몇 개 놓여 있었다. 그늘진 곳에는 소파가 네댓 개 놓여 있었다. 입구에서 직원에게 호실넘버를 알려주고 입장하는 식이었다.. 오전 수영을 마치고 호실로 올라가 샤워를 하고 환복을 한 후 12시 로비 집결시간에 맞춰 내려갔다. 대형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다. 고속도로로 달리는 듯했다. 래프팅을 하러 갔다. 래프팅의 끝나는 지점에 있는 식당에 집결을 했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했다. 돼지고기가 나왔다. 식판에 양상추 마늘 쌈장 등의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난 후 짐을 한 곳에 모아놓고 본격적으로 래프팅을 하러 출발했다. 무개차에 8명이 타고 갔다. 가는 중간에 모자가 두 번 날려가는 바람에 모자를 주으러 직원이 달려갔다 오기도 했다. 시골길을 달려 래프팅 출발지점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간단히 안전교육을 받고 보트에 올랐다. 패들을 받고 고무보트에 타고 노를 저었다. 천변의 주위는 거의 정글로 여겨질 만큼 울창한 삼림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래프팅 시간은 1시간 20분가량이었다. 세 대의 보트에 우리 일행은 나눠 타고 래프팅을 즐겼다. 간간이 제비가 날아다니기도 했고 물 위로 콜라병이 떠다니기도 했다. 금목서가 금빛의 꽃을 피우고 있기도 해서 그 꽃을 따서 헬맷에 장식을 하기도 했다. 강바람이 불어 시원하게 느
껴졌다. 강폭은 넓었고 유속도 그렇게 빠르게 느껴지진 않았다. 중간에 바위도 있고 급물살도 있었지만 보트가 전복되거나 할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았다. 보트 간에 물장난을 치고 물을 뿌려대기도 했다. 간간이 선창이 보트 안으로 물을 뿌려대기도 했다. 꽃향기가 우리나라 금목서에 미치지 못했다. 중간지점쯤에서 보트를 정박시켜 놓고 물놀이와 다이빙을 즐겼다. 보트별로 한 두 명이 다이빙에 도전했다. 래프팅 보트의 선장이 보여주는 다이빙은 거의 묘기 수준이었다. 요즘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독박투어의 경험 코스이기도 했다. 다이빙을 했던 이는 유세윤, 장동민, 홍인규 셋이었다. 래프팅을 끝내고 육지로 올라가니 가이드가 포트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 래프팅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환복 한 후 버스를 타고 선셋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먼저 원숭이와 악어를 보러 갔다.. 센 센 명소는 탄중아루 해변가였다. 세계 3대 선셋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었다. 선셋 관광을 마친 후에는 다시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저녁식사를 했다.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단체 관광객을 만나기도 했는데 어린 중고생들로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서는 마지막 여정인 반딧불이 투어에 나섰다. 깜깜한 밤에 불을 모두 꺼고 보트로 조용히 이동했다. 칠흑 같은 어둠이 주위를 감쌌다. 한참을 간 후 옆 정글의 중간에 불빛을 발하고 있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었다. 현지가이드가 플래시를 켰다 껐다 하면서 소리를 내며 반딧불이를 불러냈다. 보트 주위로 신기하게도 반딧불이가 모여들었다. 손으로 혹은 모자로 반딧불이를 잡아놓고 소원을 빌었다. 처음에는 한 두 마리를 잡았다가 많게는 네댓 마리까지 잡기도 했다. 반딧불이 투어를 마무리하고는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옆으로 플래시를 비춰 악어의 모습을 드러나게 하기도 했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버스에 오른 후 숙소로 돌아왔다.
4일 차 [11:30분 집결 –사바주 청사 배경 사진촬영 — 무슬림 사원 사진촬영 (리카스 모스코) -라텍스 매장, 잡화점(악어기름) 등 -과일시장 투어 –중식 (한식당 밥 된장찌개) --초콜릿가게–백화점 쇼핑—시푸드 (저녁식사) --전신마사지 — 코타키나발루- 공항 – 출국]
오전일정은 호텔 수영장에서의 자유수영이 잡혔다. 우리 내외는 호실에 머물며 캐리어의 짐을 싸고 휴식을 취했다. 로비 집결시간에 맞춰 캐리어를 끌고 내려가 체크아웃을 하고 호실키를 반납했다. 어제 관광일정을 마무리한 후 호실을 3층에서 9층으로 옮겼다. 호실이 훨씬 깨끗했고 쾌적한 환경에서 쉴 수 있었다. 창문 밖의 뷰도 차원이 달랐다. 코타키나발루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야경도 그럴듯했다. 제대로 자리를 잡은 듯했다. 캐리어를 버스의 트렁크에 싣고 버스에 올라 마지막 여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맨 먼저 찾은 곳은 사바주의 청사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스포츠는 축구와 배턴민턴이 주종목이라고 했다. 사바주 청사 주변에 축구장이 하나 있었는데 얼마 전 축구를 하다 숲에서 나온 뱀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있기도 했다. 다음의 코스는 리카스모스코란 무슬림 사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갔다. 물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의 사원이었다.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엄중하게 경비를 하고 있었다. 정면에 자리를 잡고 사진을 촬영한 후 곧바로 버스로 복귀했다. 워낙 무더운 날씨여서 활동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사원에는 남자의 기도처와 여자의 기도처가 구분해서 별도의 장소로 되어 있었다. 삼시 세 끼처럼 식사를 할 때 그리고 일어나서 잠들기 전 다섯 차례에 걸쳐 기도를 하고 알라를 향해 의식을 진행해야 하는 식이었다. 중식은 밥이란 한국 식당에 가서 된장찌개로 식사를 했다. 식사 후 초콜릿 가게에 들러 상품설명을 들었고 일부 일행은 초콜릿을 구입하기도 했다. 오후 일몰 시간에 맞춰 선셋을 보러 갔다. 해변에서 일몰을 보는 식이었는데 두 번째로 선셋을 보다 보니 식상해졌다. 곧장 인증숏만 찍고 곧바로 버스로 돌아왔다. 해는 아직 지지 않았는데 일정을 빨리 마친 셈이었다. 다음은 저녁식사였다. 시푸드식당이었다. 중식의 요리가 나왔다. 생선찜, 오징어 튀김 새우튀김 새우회 등이었다. 원탁의 테이블에 여자 넷, 남자 넷이 따로 앉아 한국 진로소주를 마시면서 요리를 맛보았다. 소주는 가이드가 인근 한국 편의점에 가서 소주 두 병을 사 온 것이었다. 병당 7천 원이었다. 외국인 손님이 눈의 띄기도 했다. 거창한 식사였고 마지막 정찬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전신 마사지를 받으러 마사지 숍에 들었다. 공항에 가야 할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옷가게에 들러 진열된 상품을 살펴보기도 했다. 공항까지 차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가이드가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먹고 남았던 햇반 쌈장, 등을 가이드에게 적선하고 공항에서 발권을 하고 수속을 밟았다. 인천공항처럼 무인일 줄 알았는데 여기는 여전히 낙후된 탓인지 유인으로 수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캐리어 짐의 무게 제한이 15Kg이어서 저울에 무게를 측정하기도 했다. 물병의 물을 다 소진하고 물통 등은 버렸다. 다음은 검색절차를 밟아야 했다. 여권을 제출하고 카메라 앞에 정자세를 취하고 최종적으로는 양손의 검지를 나란히 11자로 맞춰 대었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게이트 근처의 플랫폼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했다. 빈물통에 정수기의 물을 받아오기도 했다. 가이드의 추천 사항이었다. 밤 12시쯤부터 B2 게이트에서 탑승이 시작되었다. 23-32번 좌석의 손님을 먼저 탑승시켰다. 그리고 우리의 탑승이 있었다. 야간 취침시간에 비행기가 운행하는 시간이 되었다. 모두들 여행에서 피곤했든지 곯아떨어졌다. 비행기 좌석이 협소해서 운신의 폭은 전혀 없었다. 앞뒤 좌우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아예 기내에 소등을 한 탓에 어둠이 깔렸다.
5일 차 [인천공항 — 4층 식당 자연[된장찌개, 미나리 곰탕, 등] -- 차량인수 후 –귀가 ]
아침 5시경에 일어났다. 부스스한 몰골로 화장실을 다녀왔다. 40분쯤 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이라는 기장의 멘트가 있었다. 차창밖으로 바다 위에 떠있는 섬들이 보였다. 공항도착시간은 아침 6시 30분이었다. 신속한 입국절차를 밟았고 짐을 찾는 곳에서 대기를 했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볼일을 보고 짐이 나오길 기다렸다. 일행 모두 짐을 찾은 후 엘리베이터로 4층의 식당가로 갔다. 출입구에 캐리어를 보관해 두고 자연이란 식당에 좌정했다.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잠시 후 음식이 나왔다. 제대로 된 한식을 맛보게 된 셈이었다. 일행들은 세종, 광주 등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표를 발권하고 식당으로 올라갔다. 우리 부부는 주차대행업체와의 약속된 시간이 임박해 일행들과 작별을 고하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차량을 인수하고 트렁크에 캐리어를 싣고 차를 운전해 귀가했다. 한참 출근하는 시간대여서 88 올림픽 도로가 심각하게 막혔다. 거의 1시간 44분쯤 소요되었다. 집에 도착하니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녀온 피로가 몰려왔다. 아내는 오후 일정으로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질문들]이라는 토크쇼 방청을 가야 했다.. 오후 2시까지 가야 해서 여독을 풀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이번 코타키나발루 여행은 처남의 회갑을 기념해 그것을 축하하기 위한 해외여행이었다. 숙소의 불편함이 있었기에 마지막날에는 새로운 숙소로 이동하는 일도 있었다. 느긋하게 편안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일정에 쫓기듯 돌아다니는 관광중심이 아니라 편안하게 선택관광을 이행하면서 충분한 휴식과 충전을 가진 시간이었다. 말레이시아라는 낯선 곳에서 무슬림이란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게 된 부분이 있었다. 다른 동남아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여행이었다. 다소 경제적 수준이나 문화적 수준에서 선진국이지는 않지만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인해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는 특이한 국가로 볼 수 있었다. 축구와 배트민트의 나라이고 정글의 나라 다웠다.. 열대지역으로 뜨거운 날씨에 제대로 경제활동을 하기에도 애로가 있을 듯했다. 교육도 제대로 충분하지 않았고 부를 축적하는 것조차도 그렇게 아등바등 죽기 살기로 애쓰는 우리와는 차원이 달랐다. 아무튼 가족 간의 우의를 다지기에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고 유익한 시간을 가진 셈이었다.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