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수집]
바늘로
코끼리를 찌르면
그저 따끔거리는 정도지만
개미에게는
치명적이고,
높은 빌딩에서 떨어져도
개미는 무사하지만
코끼리는 죽습니다.
같은 고통의 무게도
인간의 슬픔도
그와 같습니다.
상대의 슬픔을
자신의 기준에서
재단하지 마십시오.
내가 겪은 상처, 슬픔, 아픔, 깊이와 무게감.
나를 옥죄고 가둬둬서,
벗어날 수 없도록 계속 병들게 만든다.
이런 날 두고,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그게 뭐라고.
마음이 약해서 그래.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어봐.
시간이 약이야.
다들 그래.
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그런거 아니야.
근데 왜 유독 너만 그래.
이제는 그 본 상처보다도
주변인들의 말과 시선들이
나를 더 아프게 한다.
상처를 받아 아픈건데..
상처를 준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내가 이렇게나
나약한 사람.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으로
비난을 받아야 하는 걸까..?
나에게 내 상처는
바늘에 찔리면 죽는 개미와 같고,
옥상에서 떨어지면 죽는
코끼리와 같다.
같지 않다.
지금 이순간 평온한 너의 마음으로
나의 아픈맘의 무게감을
함부로 말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