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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구슬

by 희정

내 삶에 있어,

다양하게 경험했었던 감정의 색깔들.


뜨거웠던 순간들도,

차가웠던 순간들도,

빛났었던 모든 순간들이

어우러져 나만의 색깔을 만드길.


섞인것 같지만,

미처 다 섞이지않는 순간들도

그것 자체로 존재하며 빛나길.


각각의 모든 순간이 나였고,

지금도 색을 만들어내고 있는 나임을.


나의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명한 물을 너무 많이 섞어

부디 내 색이 흐려지지 않길.


난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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