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DX를 넘어 AX의 시대로
이제는 '모든 것이 디지털 (All Things Digital)'인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은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을 뜻한다.
‘연결성’을 핵심으로 하는 인터넷이 ‘거리의 제약을 제거’했다면, 휴대전화 혁명을 일으킨 모바일은 ‘장소의 제약을 제거’했고, 이제 ‘창의성’을 핵심 요소로 하는 인공지능(AI)이 ‘생산의 제약을 제거’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을 의미하는 말로 DT라는 용어와 함께 DX라는 용어도 많이 쓰인다. DT는 말 그대로 Digital Transformation의 약어이다. 여기서 DX는 Transformation(전환)의 의미인 X(경계를 넘어가는 ‘cross’)가 결합된 합성어로 모두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을 의미한다.
기업의 DX 활동은 데이터 분석, 마케팅, 상품 개발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나아가 디지털 기술과 도구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모델 및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새로운 미래의 대비와 혁신적인 성장 기회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DX 활동의 가치와 중요성은 더욱 높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디지털 전환이 가져오는 ‘기술적 복잡성’, ‘기업 문화 변화’ ‘인력과 역량 부족’, ‘비용과 시간’ 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경영자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내 전문가 육성,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조직 문화 변화, 협업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How can I help you today?’
이제 우리 사회는 DX를 넘어 AX(AI Transformation)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How can I help you today?’, 바로 챗GPT의 첫 화면을 장식해 온 문구다. 챗GPT가 촉발한 AI 전쟁이 전 세계 산업계를 뒤흔들게 된 것이다.
사람들에게 챗GPT는 말 그대로 신세계였다. 오픈AI가 내놓은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억 명을 돌파하는 파장을 일으킴에 따라 구글은 최고 비상사태를 의미하는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동하기도 했다.
챗GPT의 등장은 'AI 전쟁'에 불을 붙였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그간 준비해 온 AI 서비스를 줄줄이 내놓게 된 것이다. 예컨대 앤트로픽의 ‘클로드 3’, 네이버의 ‘클로바X’, LG의 엑사원 등 국내외에서 생성형 AI 모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AI 군비 경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다. 챗GPT에 밀리면 끝장이라는 절실함이 보일 정도다.
오픈AI가 출시한 챗GPT의 차별성은 바로 '생성형 AI'라는 점이다. 생성형 AI의 특징은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느 것이 맞는지 판단만 하는 지금까지의 ‘판별형 AI’와는 달리 기존의 데이터와 학습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뚜렷이 구별된다.
앞으로 ‘생성형 AI 활용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다. 생성형 AI는 단순히 기존 업무방식의 변화뿐 아니라 기업 문화 혁신, 개인 맞춤형 최적 제품과 서비스까지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효율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사는 AI를 활용함으로써 비용 절감, 혁신 촉진, 신뢰 강화 등 기업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즉, AI 기술을 이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공 전략을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을 생성형 AI 상용화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AI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 고객상담,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시발점이 된다는 것이다. 이제 ‘생성형 AI’ 경영 전략 채택 여부가 기업의 운명을 가늠하게 될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참고문헌>
https://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23/12/29/0026
https://www.codestates.com/blog/content/디지털전환이란
https://www.bookjournalism.com/@imc/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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