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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에스피 tsp Apr 16. 2024

팀장스쿨 (성과를 내는 팀장 되는 법?)

- 박소연 저자가 알려주는 좋은 팀장 되는 법


서점을 지나가다 “팀장 스쿨"이란 제목의 책을 보았다.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는 책이다. 또 책 마케팅이겠거나 생각했다. 하지만, 그냥 지나치기에 너무 내용이 궁금했다. 뻔한 이야기일 거야 하는 생각과 혹시 성과를 내는 좋은 팀장이 되는 비기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계속 충돌하던 차에 어느덧 책이 손에 들려 있었다.

먼저 이 책 이야기를 하기 전에 미국에서 일했던 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책 내용과 그리 다르지 않은 부분이 있어 스포일러를 하지 않으면서도 책 내용을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마케터로써 상당히 오랜 기간 미국 회사와 일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나는 전 세계에서 첨단 기술의 원천 기술은 모두 미국 회사가 갖고 있는 것 같아서 막연히 미국 회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미국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정말 깜짝 놀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책이 손에 들려 있었다. 그런데, '팀장스쿨' 뻔한 이야기가 아닌 인사이트가 가득한 책이다.


가장 놀란 부분은 미국인은 야근을 절대 하지 않으면서도 업무의 효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었다. 지금은 조금씩 바뀌고 있었지만, 내가 젊었을 땐 월화수목금금금이던 시절이었다. 새벽에 출근해서 해진 뒤 저녁밥을 먹고 야근한 뒤 별을 봐야 집에 들어올 수 있었다. 이런 한국 문화와 다른 미국이 너무 신기했다. 이들은 어떻게 적게 일하고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었을까?

두 번째 놀란 부분은 회사에서 직급이 높아질수록 일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견 회사의 부사장 정도 된다면 손님을 마중하러 나가는 일 정도는 직원이 대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회사는 달랐다. 직원의 시간을 뺏을 수 없다며, 이런 일은 당연히 부사장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뿐 아니다. 직원의 업무 효율이 떨어지면 일차적으로 팀장 책임이다. 직원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일을 전달해 주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에서 일한 지 약 1년째 되던 때, 나는 미국 회사의 성공 비결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의 대표부터, 주로 Manager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직원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일을 할당하고 평가하는 것이 미국의 성공 비결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몇 가지 보조적인 장치들이 있다.

미국에서 일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Local Pub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던 기억이 난다. 미국회사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배운 덕분에 인생이 풍요로워졌다.


1. 회사에 Knowledge base (지식과 경험을 저장하는 시스템 구축)를 만들자


대부분 미국 회사는 어떤 형태든 Cloud 기반으로 회사의 직원만 접속할 수 있는 Database 가 있다. 소위 이 Database는 지식 창고 역할을 한다. 개발 조직의 경우에도 특정 개발을 하면서 생겼던 문제점, 그리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매우 꼼꼼하게 Database에 기록한다.


영업조직도 마찬가지다. 고객과의 미팅 내용을 스크립트로 정리해서 기록하고, 해당 고객과 계약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 계약 이후에 유지 보수 과정을 아주 상세하게 기록한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누군가 그만두더라도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 직원은 시스템을 참고하여 마치 그동안 히스토리를 모두 알고 있는 사람처럼 바로 업무에 투여될 수 있다.


2. 직원이 스스로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계속 동기부여를 한다.


미국 회사의 경우 팀장 혹은 Management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이들의 역할은 상상을 초월한다.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직원이 퇴근하더라도 Manager 들은 남아서 야근을 할 정도로 업무가 많다. 여러 가지 업무 중 가장 큰 업무는 직원에게 끊임없이 동기 부여를 해 주는 것이다.


동기 부여 방법 중 하나는 이렇다. 예를 들어 부사장이 부서의 팀장을 칭찬하는 장면이다. 


"팀장님,  어제 고객과 미팅할 때, 팀장님 부서 칭찬을 들었습니다. 아마 팀장님 부서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번 고객과의 갈등은 쉽게 해결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감사 인사를 끊임없이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때로는 과장되게 전달한다. 그럼 이 이야기를 들은 팀장의 경우 보람을 느끼고 다음에도 더욱 잘해 보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직원이 먼저 임금 인상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금전적인 보상도 두둑이 해 준다. 아무래도 말로만 끝나면 동기 부여가 충분하지 않은 건 어느 나라나 동일한 모양이다.


팀장 스쿨은 한편의 소설을 통해 경영 성공사례를 너무 사실적으로 보여준 The Goal 이란 책처럼 실제적인 사례를 소객해서 좋았다.



이 책은, 이런 팀장에 대한 인사이트가 가득하다. 특히 팀장과 직원의 대화 내용을 각색해서 인용하는 등의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언제 간 리뷰를 하게 될지 모르지만,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경영 성공사례 책이 있다. The Goal 책은, 실제 사례 같은 소설을 통해 현실에서 발행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냥 교과서 같은 책은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사람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반면, 구체적인 사례 (그것도 현실적인 대화 내용을 넣어서..)를 포함한 이야기는 공감하기 쉽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아마 현재 팀장이거나, 곧 팀장이 될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팀원을 내 시각으로 바라보면 효율적인 팀을 만들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면 현재 고정된 내 시야도 넓어질 거라 믿는다. 



사업이 성장하여 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경영관리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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