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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에스피 tsp Jun 20. 2024

'비플랜트&책발전소' 라이프 스타일과 마음을 채우다


세련되고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책임지는 '비플랜트' 일본 츠타야 같은 서점 '책발전소'


책발전소? 처음 비플랜트의 독립서점 브랜드 이름을 들었을 때 상당히 흥미로운 생각이 들었다. 책이 발전소의 동력원이 된다는 뜻인가? 책을 읽으면 마치 발전소처럼 살아가는 에너지를 준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인가? 상상 에너지가 막 작동했다.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B2C와 접점에 있는 우리 고객사를 이해하기 위해 내가 직접 고객 입장이 되어 보는 것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 일단, 집에서 가장 가까운 책발전소를 방문해 보았다.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광교 호수 공원에 위치한 책발전소는 입구에서부터 힙한 느낌이 들었다. 왜 이제껏 이런 서점을 몰랐지? 


책발전소 광교점 풍경

“츠타야 서점"을 처음 만난 건 일본 도쿄 여행 중 우연히 방문한 다이칸야마에서였다. 다이칸야마가 목적지도 아니었고 더구나 츠타야 서점이란 이름도 몰랐던 때였다. 다이칸야마의 첫인상은 이런 단어들이 떠올랐다. 쾌적한 동네, 세련된 사람들, 여유가 흐르는 분위기. 여기에 츠타야 서점은 딱 이런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정말 우연히 알게 된 곳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몇 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고 계속 방문하게 된다. 그냥 책만 있는 서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 다이칸야마에 있는 츠타야 서점


츠타야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책과, 라이프 스타일 관련된 상품들이 보인다. 서점 안에 입점해 있는 스타벅스에서 브루해 주는 커피를 마시며 여유있게 책을 보는 사람들을 보니, 여행온 느낌보다는 집을 떠났지만 또 집에 있는 것 같이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책발전소가 딱 이런 느낌이다. 특히 광교 호수공원의 여유가 더해져서 그런가? 이 공간이 주는 에너지는 “발전소"라는 말이 어울렸다.

서점 곳곳에는 주제별로 추천 서적이 있었고 손글씨로 된 메모가 있었다. 깨끗한 정자로 프린트한 안내문이 아닌 마치 편지같은 메모를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여기서 끌리는 제목의 책을 하나 골라서 서문을 읽어 보았다. “오색찬란 실패담!” 글쎄 교보문고에 있었으면 그냥 지나쳤을지 모를 책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나서 그런가 제목도 재치있어 보였다. 

광교 책발전소에 내가 좋아하는 일인용 가죽 소파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취향저격!” 이란 단어는 이때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딱 내가 좋아하는 일인용 가죽 소파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오색찬란 책의 서문과  김소영 대표님이 추천해 주신 책 '사장학 개론'의 서문을 천천히 읽었다. 친절한 직원이 만들어 준 아메리카노 음료 (내가 즐겨 마시는 나무사이로 원두가 있어서 정말 놀랐다!)를 마시며 한껏 여유를 즐겼다. (이날 서점을 나올 땐 손에 사장학 개론을 포함한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 여럿이 들려 있었다.)


직장인을 위한 책은 많지만, 사장을 위한 책은 희소하다.


이제야 김소영 대표와 나누었던 대화 내용이 이해되었다. 역시 하나의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체험해 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비록 (고객 입장에서) 첫인상이었지만, 대개 첫인상이 그 기업이 오랫동안 만들어 온 이미지와 동일한 법이다. 

김소영 대표가 서점을 만든 건, 사람들에게 쉽게 좋은 책을 만나게 해 주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 보통 영화 같은 경우 티저영상만 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책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큐레이팅해서 주제별 양질의 소개하는 것이 무척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점은 책만 구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책도 읽으면서 동시에 라이프 스타일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서점에서 판매하다가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하게 된 계기는 역설적으로 코로나 때문이었다. 코로나 시절 오히려 문을 닫는 것이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겠지만, 김소영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버티기로 했다. 오히려 그녀는 코로나로 인해 바뀔 미래를 예측하고 E-Commerce 쪽 사업에 본격 투자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위기를 기회로 삼은 전형적인 기업가 정신이다!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들의 경우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아이템들이 정말 많다. 거기에 재치있는 소개까지.. 무엇보다 재미있다.


E-Commerce 사업을 본격 시작하면서 기존의 책발전소가 선보이던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과정, 그리고 제품군을 확장하며 ‘큐레이션 서점’에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커머스’로 자리 잡는 과정은 재빨랐다. BRONTE는 당시 가파르게 성장 중이었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하지만 비플랜트가 당시 일반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과는 조금 달랐던 점은 일반적인 인플루언서들이 제품 하나하나의 장점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BRONTE 큐레이션’이라는 플랫폼 자체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려고 했다는 점이다. 


김소영 대표 본인이 제품을 고르게 된 계기, 직접 사용하며 느낀 유저 경험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반부터 각 카테고리의 MD들이 제품을 직접 소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컨텐츠와 퍼포먼스 등 각종 마케팅 프로세스를 잡아가며 기존 김소영 대표의 팔로워뿐 아니라 ‘가치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물론, 이런 다짐 뒤에는 숨은 노력이 상당하다. 중소기업의 E-Commerce 시스템이 아닌 대기업 수준의 플랫폼(고객과의 접점(Front End)부터 CS:Customer Service 구축하기까지 정말 많은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투자 결과 고객의 신뢰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었다.

마치 손글씨로 편지를 쓴 것 같은 글을 읽는 재미가 크다. 정보가 아니라 감성을 전달하는 느낌이다.


김소영 대표의 여정은 이제 Chapter 2가 시작되었다. 현재도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이 입점해 있고, BRONTE의 안목과 시선이 담긴 유용한 제품 일색이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제품들을 큐레이션하고, 새로운 브랜드들을 입점시키고 싶다고 한다. 


기업의 규모가 작을때 대기업 수준의 백오피스 시스템을 직접 만들려고 노력하는 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업일수록 TSP와 만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TSP 가 백오피스 역할을 하면, 경영진은 핵심 의사결정을 하는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대표가 말을 이었다.



과거 제가 직접 재무관리를 할때 투자하던 시간을 온전히 제 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언제든, TSP 가 만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TSP 덕분에 생긴 시간을 회사의 미래 전략과 훌륭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비플랜트 사무실을 나오면서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걸 느꼈다. 책발전소에서 얻은 에너지 때문일까? 



사업이 성장하여 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경영관리가 필요할 때,

전문가 부재로 데이터에 의한 경영관리의 어려움을 느낄 때,

기업 경영 경험이 부족하여 경영관리의 어려움을 느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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