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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에스피 tsp May 10. 2023

다문화의 중요성과 직원 교육


지난 2018년 어느 날,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벅스의 한 지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마침 매장 안으로 들어온 두 명의 흑인 청년들이 또 다른 친구가 오기를 기다리며 주문을 미루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매장직원이 경찰을 불렀고, 곧바로 매장에 들이닥친 경찰은 아무 잘못 없던 이 흑인 청년들을 체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소식은 삽시간에 미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미국 워싱톤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거대기업 스타벅스는 그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런 일 있은 지 얼마 후 스타벅스는 하루 종일 미국 내 모든 지사의 문을 닫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해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스타벅스 사례는 바로 이 다양성과 포용성이 기업에 미칠 위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





법무부(2023) 자료에 의하면 2022년 말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2,245,912명으로 2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고용노동부(2023) 고용노동지표에 따르면 이 중 373,98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단순 노무에 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는 전문기술직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외국인 노동자 증가 추세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직장환경도 서서히 글로벌화 됨에 따라 기업 경영자도 다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DEI전략’이라는 용어가 있다. Diversity(다양성), Equity(형평성), Inclusion(포용성)의 약성어(略成語)다.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DEI를 경영의 핵심가치로 내세울 정도로 현대 경영의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DEI의 배경 철학은 다문화 배경을 가진 인적자원의 활용을 의도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인재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산업의 유형을 불문하고 직원을 위한 다양성과 포용성 교육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그렇다면 다양성 교육이란 무엇인가? 


다양성 교육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건설적이며 적극적인 대화와 교류를 촉진할 수 있도록 고안된 모든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말한다.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성 교육의 장점을 입증한 저명한 연구논문들이 발표되면서 몇 년 전부터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 대한 지각과 이해를 증진시켜 줄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대인관계 능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종종 실패로 끝나버린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대면 강의 혹은 온라인 과정으로 구성된 대부분 프로그램이 강의가 끝남과 동시에 종료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바로 이 점을 간과해 왔던 것이다. 직장 내 다양성 문화를 개선해 나간다는 것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며, 수년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따라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향한 교육목적이 달성되고 그러한 문화가 내부에 안착되기까지 경영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할 수 있다.


여기서 직원들 사이에 바람직한 변화를 불러오기 위해서는 통제보다 자기 동기부여와 자율성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단순히 의무적으로 교육참여를 강요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암묵적, 명시적 편견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차별과 편견은 오랫동안 지속된 신념과 습관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하루아침에 이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단순히 무의식적 오류를 바꾸는 것만으로 차별하는 습관은 변화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단순히 교육만으로 직원들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함양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효과를 얻기 위한 방법의 하나는 중역진을 포함하여 간부급 모두가 교육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기업 경영의 중책을 짊어진 중역진과 간부들이 교육 프로세스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프로그램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직원들과도 접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DEI, 즉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을 실현하는 것이 곧 다양성 관리라 할 수 있다. 차별을 없애거나 방지하고 다양한 인력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포용하는 것이 다양성 관리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고용노동부(2023). 연도별 외국인근로자(E-9, H-2) 체류인원, https://eboard.moel.go.kr/

indicator/detail?menu_idx=75에서 발췌 정리

법무부(2023). 연도별 인구대비 체류외국인 현황(‘18~’22년), https://www.moj.go.kr/moj/ 2412/subview.do에서 발췌 정리

월간 인재경영(http://www.abouthr.co.kr)

https://www.togetherplatform.com/blog/diversity-and-inclusion-training에서 발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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