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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에스피 tsp Jun 21. 2023

AI의 등장과 일자리 변화, 그리고 기업혁명 (2)

티에스피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167

세계경제포럼(WEF)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2027년까지 기존 일자리의 23%가 구조적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일자리 8300만 개는 사라지고 대신 69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지만 결과적으로 약 140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5개국 8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WEF의 ‘2023년 미래직업보고서’는 비서, 은행 창구 직원, 계산원, 매표원 등의 직업이 AI의 등장으로 가장 먼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보보안, 빅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는 2027년까지 30%의 새로운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실제로 IBM은 최근 인사·총무 등 경영지원부서 인원의 30%를 AI 기술로 대체 가능하다고 판단, 채용 중단을 시사하기도 했다. 기술 혁신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이제 코앞의 현실이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관련하여 PwC의 최근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제안을 하고 있다.

로봇은 일자리를 빼앗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업무방식의 혁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

현재 많은 나라에서 양질의 노동 인구들이 실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잠재적 위협은 심화하고 있으며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PwC의 미래업무플랫폼개발 책임자인 플레시스(Plessis)는 AI 기술의 출현은 과거엔 없던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는 잠재력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그러한 기술로부터 최대 이익을 거두어들이기 위해 기업을 가장 최신의 기술로 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인간의 천재성과 창의성 그리고 통찰력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 또한 기업가의 절대적인 책무라는 점 역시 잊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PwC 아프리카 디지털변혁 총책임자인 싱(Singh)은 AI를 통한 자동화의 급격한 결과는 전적으로 AI를 어떻게 도입하여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달려있음을 주장한다. ‘AI가 노동시장에 가져올 충격에 대한 염려는 타당한 면도 있으나 일자리와 경제에 미칠 유리한 장점은 기하급수적일 만큼 크다’는 점도 강조한다.

PwC보고서는 AI가 가져올 일자리 변화에 대해 기업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유형으로 분류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 중장기적으로 AI가 대체할 일자리

- 단기에서 중기에 걸쳐 AI가 대체할 일자리

- AI가 강화할 일자리

AI시대를 맞아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

제26차 PwC의 글로벌 CEO 조사결과에 따르면 52%의 CEO들은 향후 10년에 걸쳐 현재 종사하고 있는 산업의 수익성이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장 큰 이유로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다루는 능력 부족을 들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CEO에게 시사한 바가 크다. 사업의 지속과 쇄신을 위해 CEO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 사업의 쇄신이란 CEO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마치 전력을 다해 질주해야 하는 스포츠와 같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AI는 지렛대 역할을 하는 효과적인 전략적 요소가 된다. 앞으로 2025년까지 인간, 기계 그리고 알고리즘이 함께 협업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9천7백만 개나 창출될 것이라는 세계경제포럼의 예측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시대에 성공하는 기업가는 본질적으로 혁신적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능력이 뛰어나다. 역량을 갖춘 직원들을 육성하는 한편,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새로이 등장하는 사업환경을 맞이하는 경영자의 자세에는 자동화가 가져올 변화 및 인간의 잠재적 역량 활용에 대한 이해, 그리고 미래 사업의 청사진 개발 등이 요구된다.

지속 성공하는 기업은 인간 중심의 전략과 변화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일치할 때, 즉 AI가 인간의 능력을 강화해 줄 수 있는 협력 도구로서 잠재성이 있다는 점을 간파함으로써 행동을 변화시키는 힘을 얻게 되고, 직원들을 변혁의 여정으로 이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