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역사와 인간다움을 물려주는 어른의 몫
말과 글은 세상을 담는 그릇이다.
언어는 긍정과 부정을 모두 담으며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을 만든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말했듯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도록 돕는 것이며
그 중심에는 ‘학생’이 있다.
하지만 그 여정의 길잡이는 ‘어른’이어야 한다.
우리가 보는 일본의 극우 교육 문제,
아베 전 총리 시절의 교육 정책은
그 어른들이 어떤 책임감과 철학을 갖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교육은 문제의 원인이자 동시에 해결의 열쇠이다.
PD수첩에서 보여준 리박스쿨 사례는
‘교육’을 표방하며
사실상 아이들의 생각을 특정한 틀 안에 가두는 모습이었다.
역사교육이 왜곡되면
단순히 지식이 잘못 전달되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의 세계관과 가치관 전체가 한 방향으로 고정돼 버릴 수 있다.
결국 교육은 무엇을 가르치느냐보다도
어떻게 가르치느냐 그리고
그 가르침이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어떤 방향으로 이끄느냐가 핵심이다.
하지만 요즘은 어른들의 욕심과 편견이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앞서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 된다.
교육의 성과를 단지 숫자로만 가늠하는 것은 아이들의 참모습을 놓칠 위험이 있다.
아이들은 서로 다른 빛깔과 속도로 성장하며
그 안에서 개성을 꽃피운다.
올바른 역사를 물려주는 일
나라의 역사를 통해 미래의 답을 찾도록 돕는 일 그리고
삶을 도구로만 여기지 않고 인간다움을 배우게 하는 일은 어른의 몫이다.
그래서 어른인 우리는 그 누구보다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학생들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존중하면서도 그들의 길에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오늘도 아이들의 언어와 마음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그려가야 할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다시금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