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대한민국 직장인 엄마
아이와 함께 탐구하며 성장하는 엄마의 이야기 뒤에는 버티는 대한민국 직장인 엄마의 현실이 숨어 있다. 바로 나!!!
아이는 수학을 싫어하지만 나는 포기할 수 없다.
아이들은 자신의 공부에 그렇게 쉽게 빠지지 않는다. 꾸준한 루틴이 있어야 하고 그 루틴은 어른이 만들어줘야 한다.
알면서 초등학교 때 해 주지 못했다. 학교에서 하는 걸로 될 줄 알았다. 사교육은 하지 않겠다는 자만적인 판단이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다. 결국 엄마인 나는 학습 루틴과 지적 호기심 탐구 분위기를 만들어 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라도 만들어 주고 싶고 만들어야 하는 루틴.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나도 일하는 사람이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서류를 쓰고 회의를 마치고 나면 내 아이와 마주할 때 이미 에너지가 바닥이다.
아이 또한 학원 갔다가 집에 오면 에너지 바닥이다.
시간적으로는 대화할 여유가 나는데 심적으로는 힘들다.
‘엄마로서 해야 할 일’과
‘직장인으로서 해야 할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건 늘 어렵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 또 아이와 마주 앉는다.
15분이라도.
딱 그 15분이 우리에게는
수학공부이자 대화이고
삶을 붙드는 연결선이다.
오늘은 뫼비우스 띠를 탐구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