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와 도자기

by 김치장


내 와이프가 나를 낯선 사람으로 대한다. 그녀에게 나는 남편의 모습을 한 외부인이다. 한순간에 나는 내 자격을 잃어버렸다. 이 집 구석에 박혀있는 그녀는 대체 무엇일까.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다. 같은 침대에 털을 뜯어 채운 이불을 덮고 창문을 틈새로 나눠보았던 그 보름달은 대체 무엇이였던 걸까. 그녀 얼굴에 비쳤던 달은 나를 향해 빙그레 웃어주었다. 어째서 나는 왜 한순간에 낯선이가 되어 버렸는가. 내가 분명히 남편이였을 그 전의 일을 나는 선명히 기억한다.

그날의 산산한 바람과 잔잔한 햇살이 우리의 집을 스몄다. 슬쩍 들어오는 아침의 향기에 미소를 띄운채로 옆의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여보, 이제 일어나요."

볼에 살짝 입을 맞추고 침대를 벗어나 바닥에 부딪힌 발바닥이 이 날은 어째설까 포근했다. 주방으로 향하는 스텝에 맞춰 가볍게 사랑 노래를 흥얼거렸다. 아직 잠이 덜 깬 나의 사랑은 눈곱이 잔뜩 낀 채로 내 허리를 감싸주었고 우리의 아늑한 하루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오늘은 무슨 꿈을 꾸었어요?"

찌개의 향이 담긴 식탁에서 여보를 바라본 채 내가 말했다. 여보는 눈을 빛내며 내게 꿈에서 벌어진 일들을 장황하게 설명해주었다.

"꽃이 휘날리는 북극에서 호랑이를 만났어요. 호랑이가 나를 삼키려고 할 때 꽃의 요정이 다가와 나를 그 순간에 곰으로 만들었어요. 어쩌다 나와 호랑이는 친구가 되었고 우리는 마늘과 쑥을 잔뜩 먹고 인간이 되었어요. 그리고 결혼을 했죠."

"참 이상한 꿈이네요. 호랑이는 누구였어요?"

"난 꿈에서도 자기랑 결혼 하고 싶었나봐요."

"그렇다면."

들고있던 숟가락을 내버려두고 여보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자기, 입에서 마늘 냄새나요."

"호랑이가 마늘 먹고 인간이 되어서 그래요."

"그렇구나."

자리로 돌아가려 한 내 팔을 붙잡은 여보가 내 입술에 입술을 포갰다.

"어때요, 마늘 냄새나요?"

"곰 냄새는 나네요."

"그게 뭐에요."

집에 우리의 웃음소리가 퍼지듯이 빈 접시들이 점점 늘어났고 설거지는 여보에게 부탁한 채 나는 회사에 출근을 하러 갔다. 직원 한 명의 실수가 내게 덮여져 쌓여있던 업무들이 점점 더 불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내 불행한 신세를 한탄하며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여보를 떠올리고 이내 마음을 잡았다.

열린 엘레베이터와 마침내 마주한 도어락 앞에서 아침의 향그러웠던 마늘향이 아른했고 나는 이 냄새만으로 고된 하루에 대해서 치료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는 시간 1초도 아쉬워 급하게 도어락을 치다가 그만 경고음이 두번 정도 났다. 심호흡을 하고 다시 눌러본 문이 열렸고, 나는 환희와 기쁨에 가득차서 이렇게 말했다.

"여보, 나 왔어요."


이 말은 우리만의 신호 같은 것이었다. 하루종일 굳어버린 내 몸에 달려와 어서 나를 꽉 껴안아달라는 신호. 언제나그랬듯 이 말을 들은 여보는 내 허리를 감싸안아 나를 녹여주었다. 하지만, 나를 마주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누구야."

"누구겠어요, 당신의 자기지요."

"누구냐고."

"누구긴? 세상에서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죠. 나 피곤해요. 장난은 이제 그만치고 나 좀 안아주면 안돼요?"

"들어오지마."

"여보. 나 피곤하다니까요."

"들어오지 말라고!"

귀가 찢어질 것만 같은. 난생 처음 들어보는 괴성이였다. 나는 얼어붙은 채로 겨우 눈동자만을 굴렸다.

"대답해. 당신 누구야."

그녀는 입이 찢어지도록 소리를 질렀다.

"당신, 누구냐고!"

그리고 그녀는 다리를 휘청이더니 결국 거실 바닥에 쓰러졌다. 나는 "여보!" 라고 소리를 질러야했지만 소리는 갇혀 입 안에서 휭휭 돌아 나오지 않았다. 처음겪는 몸의 정지였다.

흐트러진 머리카락 사이로 내 발에 입을 맞추듯 낮고 부드럽게, 이렇게 그녀는 웅얼거렸다.

"왜 내 남편이랑 똑같이 생긴, 거 야."

몇번의 경련이 지나고 그녀가 완전히 의식을 잃어버리자 그제서야 기나 긴 꿈에서 깬 듯 정신이 선명해졌다. 이게 무슨 상황이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파악하기 전에 나의 사랑하는 여보를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였다. 그렇게 나는 정신없이 119에 전화를 걸었고, 이송된 응급차를 타고 아내와 함께 병원에 도착했다.

아픈 것은 시간을 가리지 않는지 밤 임에도 사람으로 가득찬 응급실에서 의사는 스트레스로 인한 실신이라고, 안정을 취하면 금방 회복되니 걱정말라고 내게 전했다. 몇번의 접수 끝에 나는 새하얀 커튼 안의 링거와 함께 평온해보이는 그녀를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여보를 감싸던 커튼이 바람에 따라 산산히 흔들렸고 그 아래 감겨져있는 촘촘한 속눈썹을 바라보면서 나는 그저 꿈이였을까. 그저 환상이였을까. 그것은 대체 뭐였을까를 생각했다. 해결 될 수 없는 의문의 중심축이였다. 늘 나를 반겨주었던 사랑 대신 경계, 혹은 혐오를 여보는 내게 내비쳤다. 평소의 여보와는 정말 이질적으로, 그야말로 대조되도록 나를 대했다.

허나, 여보는 여보였다. 저 눈썹 한올한올과 입가에 은은히 띄워져있는 사랑과 안녕은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던 여보의 것이였으며. 이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확한 사실이었다.

눈 감은 그녀를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아침에 들려주었던 꿈 이야기를 떠올렸다. 꽃의 요정이 호랑이에 먹힐 뻔한 그녀를 곰으로 만든 이야기. 혹시 그 일은 이 꿈에서 착안된 여보의 소꿉놀이가 아니였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면 앞 뒤가 맞아떨어진다. 그 꿈 속에서의 나는 호랑이였으니 사냥감이였던 여보가 나를 거부하고 밀어내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지 않나. 아, 세상에 내가 눈치가 부족했구나. 오늘 있었던 그 일은 그저 단순한, 소꿉놀이이자 장난에 불과한 것 이였구나! 라고 나는 생각을 끝냈다. 그러자 뇌의 긴장이 훅 놓여 찝찝함은 그림자 아래로 숨긴 채 편히 잠에 들 수 있게 되었다.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것은 내가 아는 그대로 일 것이다.

창문 틈으로 비친 햇살이 나를 깨우기도 전에 날카로운 괴함으로 시야가 명료해졌다. 아직 새벽이었다. 눈 한번 두번 껌뻑여 초점을 맞추니, 내 눈 앞에는 난동을 피우고있는 익숙한 그녀가 있었다.

"누군지 말, 하라고!"

울부짖음에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하고 움직임에 격하게 흔들리는 간호사들을 보곤 나는 말했다.

"여보, 제발 진정해."

"누가 네 여보야!"

"여보, 나야. 나란 말이야. 숨 한번 들이쉬고 자,"

그녀에게 심호흡을 시키기 위해서 내가 근처에 다가갔을 때 간호사들은 소리를 질렀다. 뭐, 얼굴에 뭐가 닿았다. 라고 생각하고 뺨을 매만졌을 때 뜨거웠다.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가 간호사들의 빈틈을 노려 날 긁어버린 것이다.

사고가 다시 멈췄다. 순간 장면이 일시정지되어 내 몸과 내 자아가 분리된, 그 상태로 가만히 서있었다. 그 순간 그녀는 정신병동의 응급환자 처럼 보였으며, 나는 더럽고 꽤재재한 상태로뺨을 매만지고 있었다. 이것은 내가 아는 우리 둘의 모습이 아니었고, 이는 현실이 내게 닿았음을 의미했다. 이 자체가 현실이였다. 저 앞의 병원복을 입은 환자는 나의 여보였고, 어제의 그것은 꿈을 소재로한 장난이 아니였다.

나는 땀의 흐름을 제외한 움직임을 멈추고 지금 이 감정을 정의 내리기에 적합한 단어를 찾아야 했다. 이 감정은 화도 슬픔도 아니였다. 더 복합적이고 뜻이 농축되어있는 단어가 없을까 머리를 굴려 떠올려낸 단어는 경외였다. 우리 서로를 사랑해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그녀가 나를 공격 하고 있는 상황에 나는 그저 경외심을 느꼈다.

간호사들에게 아내가 끌려간 후. 내 뺨에는 반창고가 드리웠다. 나를 치료하면서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아내분께서 보이신 증상은 캡그래스 증후군으로 의심됩니다. 정신과에서 진료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내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신과에서 정확히 평가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내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요."

"이런 상황이 아내분께 지속된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요. 가볍게 생각하셔선 안됩니다. 정신과를 한번,"

"죄송합니다, 그만 일을 가봐야해서요."

내 몸을 지탱하던 의자를 넘어트리고 도망치듯이 그 자리를 나왔다. 나를 부르다가 그만 삑사리가 나버린 의사의 목소리가 저 너머로 들렸다.

병원을 나오자 쏟아지는 햇빛에 절로 이마를 찌푸리게 되는 무더운 여름이었다. 땅에 발을 디딜때마다 열기가 느껴진다. 여기서 회사까지 거리가 얼마나 될까? 미리 써놨던 연차를 취소했다.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 나는 유유자적 회사를 향해 떠났다.

시간 가는 지도 모르고 밀려있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그런 나를 본 상사는 내게 이런 칭찬까지 하더라. 오늘은 왜 이렇게 기운이 넘쳐? 평소에도 이렇게 열심히하면 얼마나 좋아. 상사가 내 뭉친 어깨를 두들이고 심지어는 내 몫의 커피까지 타줬다.

뜨거웠던 낮이 지나고 밤의 기색이 보일 무렵, 하나 둘 퇴근하는 동료들 사이로 나는 야근까지 자행했다. 이젠 밤이 오고 몇시간이 지난 무렵, 회사에는 오로지 나만 남아있다. 공간분리를 위해 설치된 가벽에 내가 두들기는 키보드 소리만 공허하게 울렸다. 몰려오는 피로감에 눈을 잠시 감고 눈을 뜨니 나는 병원에 있었다.

링거를 맞고 있는 내 팔이 보였고 그 옆에는 나의 여보가 보였다. 여보가 나를 걱정하고 있음을 일렁이는 눈물샘으로 내게 알렸고, 나는 내가 괜찮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두 팔을 벌려 여보를 끌어안았다. 우리 둘의 맞닿은 살결은 내게 안정을 주었고, 모든 긴장이 녹아 없어졌음을 확인하던 그 순간 등 뒤에서 무언가가 꽂히는 느낌이 들고 여보를 감싸던 내 손이 풀리더니, 여보의 옷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어디서 묻은 피냐고 물을 수도 없게, 숙인 내 고개 아래에 칼의 끝부분이 있었다. 내 등을 가르고 내 장기 사이로 그것이 관통한 것이다. 그녀는 나를 향해서 울부짖었다. 당신 누구냐고.

식은 땀과 함께 꿈에서 깼다. 나도 모르게 잠에 든 모양이다. 아직 덜 깬 피로를 녹이기 위해서 화장실로 향했다. 거울에 비친 것을 보고 수도꼭지로 향하던 내 손이 멈췄다. 사람이라고 부를 수 없는 짐승과도 같은 것이 거울에 비쳐져있었다. 하지만 화장실에 있는 사람은 나 말곤 없었다. 그렇다면 저 모습이 나인가? 나의 뺨을 가격한 나, 뺨을 가격한 나, 내가 한 행동과 똑같이 내 행동이 거울에 복사 되어있었다. 정말로 나구나. 저 모습이 정말로 나구나. 짧은 검증을 마친 후 월차를 내고 회사를 나왔다. 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님을 처음으로 확신한 순간이었다.

회사를 나오자 쏟아지는 햇빛에 절로 이마를 찌푸리게 되는 무더운 여름이었다. 어디선가 익숙한 이 말을 잘라내고 택시를 잡았다. 뛰다못해 진동을 하듯이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유유자적 집으로 향했다. 도망쳤던 것을 마주할 차례였다. 택시에서 내리고 고동치는 심장과 함께 아파트 앞 현관까지 왔지만 더 이상 발걸음은 떼지지 않았다. 내 모든 신경이 우리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꺼려 하고있었다. 그렇지만 더 이상 이 일을 미뤄서는 안됐다. 언젠가는 반드시 직면해야 될 일, 나의 여보를 만나야한다. 만나서 그 의사의 말대로 정신병 검사를 받게 해야한다. 그녀를 위해, 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굳은 결심과 함께 현관 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1층, 2층, 점점 지면과 멀어지는 몸과 함께 나는 정신을 다잡았다. 집 층수에 문이 열리고 숨을 깊게 들이마신 채로 침착하게 도어락의 숫자를 눌렀다. 손가락에 닿는 차가운 표면에 침을 삼키고, 눈을 길게 감았다 떠 문을 열었다.

"여보, 나 왔어요."

일종의 사인 같은 것이였다. 집에 돌아오면 늘 그랬듯이 나는 이 말을 했고, 오늘도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불이 꺼진 집은 서늘했다. 몇 분간 현관에 서있었지만 인기척은 커녕 아무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거실 마룻바닥에 조심스럽게 발을 디뎠다. 한걸음, 한걸음, 점점 현관과 멀어졌지만 여전히 어떤 인기척은 없었다.

겨우 한숨을 내쉬고 몸의 긴장을 천천히 풀었다. 그만 몸의 자아가 풀어져버려 바닥에 드러누운 채로 생각해보니 그녀가 입원한지 아직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채였다. 그녀가 벌써 퇴원을 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 체감상으론 영겁의 시간이 흘렀었는데. 하하, 하, 하하. 입이 나른하게 찢어졌지만 그렇다고 행복은 하지 않았다.

다만, 옛말은 틀린 것 하나 없었다. 창문에 반사된 빛 사이로 그녀의 모습이 보이고, 꿈은 반대로 이뤄진다고 하더니 현실에선 등이 아닌 배에 칼이 꽂혔다.

나갈때 내가 불을 껐던가?

횡격막이 수축과 이완함에 따라 내쉬는 신음과 동시에 칼이 더 깊게 내장을 파내고, 그녀의, 아니 여보의 아니, 그녀의 팔은 더, 더, 나를 안아 짓무를듯이 더, 깊게 들어왔다. 저항할 수도 없이, 한 순간에, 눈 한번 감고 뜨니, 다리는 망가진 채, 심장이 도려지고, 혈흔의 절망과 막힌 호흡은 낭자하고, 비릿한 피냄새와, 움직이지도 못하는 눈동자의 동공은 확장, 확장, 확장되네. 그야말로 절경이였다.

사람의 죽어가는 속도를 나는 그대로 몸소 체험하고있다. 그 중 가장 오래 살아있는 기관이 청력이라는 것에 나는 저주를 느꼈다. 차갑고 서늘하게 식어가는 몸에서도 귀만은 뜨겁고 열정적이게 여보의 목소리를 담아내었다. 내 남편을 돌려줘, 내 남편을 돌려줘. 이 말을 듣는 나는 정말 환멸이 날 지경이었다. 네 남편이 여기있다고. 네 남편이 나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몸이 망가져 듣지를 못했다. 그들의 관계는 정말 곰과 호랑이 같았다. 사냥감을 포획하는 호랑이와 둔하고 멍청한 곰. 역시나 꿈은 반대였고 이 둘의 역할은 바뀌었다. 나는 손가락 하나를 겨우 움직이면서 그 소폭적인 행동으로 이렇게 말했다. 요정이시여. 하지만 요정은 존재하지 않았고, 그대로 나는 시들었으며, 그가 먹었던 쑥을 토해낸 채 자연으로 돌아갈 차례였다.

그 이후의 일은 나는 알 수 없기에 주변에서 전한다. 검은 넥타이와 검은 정장으로 가득한 장례식이 열렸다. 남편의 부모님은 엉엉 울면서 그를 떠나보내고 있었고, 그의 회사 동료들 또한 침묵으로 애도를 표했다. 그 다음 날 남편은 가루가 된 채 비로소 고향으로 돌아갔다. 여보의 행방은 아직까지도 묘연했다. 경찰이 그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가정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었는데, 그들에겐 아이가 둘이나 있었다는 것이다. 유치원 버스 사고로 아이들을 잃은 그들은 제대로 된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없었다. 그대로 미쳐버린 아내는 정신병에 걸렸고, 남편은 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 그야말로, 정석적인 비극이었다. 이 일은 그야말로 화젯거리가 되어서 뉴스든 인터넷이든 한동안 이 이야기가 빠지는 일이 없었다. 대박.







<캡그래스 증후군>
주변의 친구, 배우자, 혹은 가족이 그들이 아니라 그들과 똑같이 생긴 사람으로 뒤바뀌어 있다고 믿는 정신병이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분신이 있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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