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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폐 Dec 07. 2023

무엇을 이루고자 한다면

오늘 일기

무엇을 이루고자 한다면


一心으로 한결같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一心으로 오롯이 정성을 들이는 일이 얼마나 이루기 어려운 일인지 안다.

祈禱(기도)가 冀到(기도) 되기 얼마나 어려우면 백일 천일 만일 기도라는 말도 있을까!




오롯한 마음(一心)으로 한결 같이 해야 이루어진다는 데, 백일 천일 만일 동안을 한 눈 팔지 않고 오롯하게 한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한편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세상에는 고픈 사람들 천지다.

사랑이 고픈 사람들, 능력이 고픈 사람들, 관심이 고픈 사람들, 학력이 고픈 사람들, 재물이 고픈 사람들, 물질이 고픈 사람들...,

온갖 고픈 사람들이 허기를 채우려 하나 정성을 오롯이 한결 같이 못하니까 방편에 매달리거나 포기를 하는가 보다.

그래서 대신 기도해 달라는 사람, 대신 기도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보다. 그래서 이런저런 방편들이 있는가 보다.




백일만이라도 날마다 해보자고 다짐하고 스스로의 약속 지키느라 순간순간 온 마음 기울여보았던 적이 있다. 하루도 오롯하지 못했다.

틈만 나면 한눈팔며 달아나는 마음 챙기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다만 몇 분이라도 다만 몇십 분이라도 흐트러지지 않고 오롯하도록 자주자주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니까.


만약 무엇을 이루고자 한다면, 무엇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 먼저 상대하고 물리쳐야 할 것이 있다.  

이런저런 핑계로 주저앉으려는 마음, 이런저런 핑계로 포기하려는 마음, 이런저런 핑계로 게을러지는 마음, 이런저런 핑계로 뒷걸음치는 마음, 이런저런 핑계로 흔들리는 마음..., 곧 내 안에 있는 방해꾼들이다.


내 안에 있는 방해꾼들을 물리치다 보면 어느새 '무엇'은 이루어졌거나 이루어지고 있을 거다.

얼마나 흔들리지 않고 뒷걸음치지 않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주저앉지 않았는가에 따라 차이는 나겠지만 반드시 끝내는 이루어진다는 사실.


오늘, 지금 어떤 방해꾼들이 있는지 곰곰 살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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