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할(喝)
골수에서 배어나오는 듯
찐득한 땀 무시로 들락날락이고
가만히 앉아있을 뿐이었는데
서늘한 기운은 등골로 퍼져가는데
그렇게 숨죽이고 가만히 있으면
벌떡 일어나 나아가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등골 모공 아릴 날 온다고
잎샘 바람에 봄 닮은 날이 후려치네
자연, 생명, 환경, 사라져가는 것들을 가까이 하면서 마음 키와 마음 밭이 한 뼘 더 크고 넓어지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