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촌철살인

영화에서 본 마음을 찌르는 말

by 죠니야

요즘 영화를 보면 그냥 재미있게 넘어가는 대사 중에 평범하지만, 마음을 찌르는 촌철살인이 있다. 여러 번 곱씹어 볼수록 감동을 준다.

1. 탈주

규남 : 여기선 실패조차 할 수 없으니, 마음껏 실패해 보고 싶어서 가는 겁니다.

현상 : 가라! 가서 마음껏 실패하라!

인민군 규남이 탈북하여 남으로 내려오려 하면서 이를 막던 보위부 군관 현상에게 한 말

그러자 총을 겨누던 현상이 총을 거두며 규남에게 한 말

2. 똥파리

상훈 : 이 나라 아비란 것들은 다 X 같아! 이게 븅신들 같은데, 지 가족한테는 아주 김일성이야! 이 XXX야

니가 김일성이야!

어릴 적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어머니와 누이동생을 잃은 상훈이. 깡패가 돼, 노름꾼 채무자에게 빚 받으러 갔다가 노름판에서 돈을 잃고 만만한 자기 아내에게 분풀이하는 채무자를 보자, 채무자를 패면서 한 말

3. 킹 리처드

리처드 : 왜 너희들이 저 사람들을 신경 써! 저 사람들이 너희를 신경 써야지!

무직에 테니스 코트 근처에는 가본 적도 없는 리처드가 딸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려 하자, 백인들은 물론 주변 흑인들까지 주제를 모른다고 비아냥대자. 딸들에게 한 말

리처드 윌리엄스의 두 딸 세레나와 비너스는 4대 메이저대회에서만 단식 30회, 복식 15회 우승했고, 올림픽에서 5개의 메달을 땄다. 사상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이 됐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황금 티켓(Golden Ticket) 쟁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