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가이(生き甲斐)

시니어의 사회활동은 이렇게 하는 것이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한 지 한해가 지났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 것인가, 고민하던 차 우연히 찾은 지혜다.

일본말 이키가이(生き甲斐)는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보수를 받는 일, 세상에 필요한 일, 이 4가지일의 교집합이다. 좋아하면서 잘하는 건 열정, 잘하면서 보수를 받는 건 직업, 보수를 받으며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하는 건 소명, 세상에 필요하면서 잘하는 건 사명, 이다. 즉 열정, 직업, 소명, 사명의 성격을 다 갖고 있는 게 이키가이(生き甲斐)다. 이제 제2의 인생을 출발하는 시니어들은 바로 이키가이(生き甲斐)를 해야 한다. 일본 기차를 타면 종종 머리가 하얀 시니어 차장이 객차에서 정중한 자세로 검표를 하고, 검표가 끝나면 입구에 서서 큰 소리로 “ 감사합니다. 좋은 여행 되십시오 ” 하고 인사한 후 나간다. 이키가이(生き甲斐)의 한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