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 되려면
로마의 키케로는 공화정을 지키려했던 훌륭한 정치가이면서 탁월한 문학가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촌철살인의 말재주가 그의 가장 큰 특장점이었다. 그는 “ 노인의 권위는 백발이나 주름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명예롭게 보낸 지난 세월의 결실이다. ”라고 하며 원로(元老)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의하였다.
원로는 말 그대로 으뜸가는 노인이다. 으뜸가는 노인은 나이만 많다고 되는 건 아니다. 재물이나 권력으로 되는 건 더더욱 아니다. 최우선 조건은 노블리스 오블리쥬다.
현재 여야로 나뉘어 정쟁을 벌이고 있는 정치인들이 나이가 많다고 원로가 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