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내가 無知하다는 것이라도 알아라
알키비아데스는 대단한 미남이었다. 그는 미남답게 인기가 많았다. 이를 가장 크게 걱정한 사람은 소크라테스였다. 소크라테스는 “ 알키비아데스여!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자네가 민중의 애인이 되어 망가지는 것일세! 외모를 가지고 인기를 얻게 되면 자만하기 쉽고 자만한 사람은 자신의 오류나 무지를 인정하지 않네! 무지를 모르는 것만큼 무서운 건 없다네! 알키비아데스여! 자네가 인기 있다는 건 사람들이 자네의 잘생김을 좋아하는 것이지 자네를 좋아하는 건 아니네! 당신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것을 사랑하는 것일세! 만약 나이를 먹어 당신의 잘생김이 사라진다면 당신은 버림받을 걸세! 제발 무지에서 빠져나오게! ” 라고 충고하였다. 후일,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그를 아끼던 민중들에 의하여 죽임을 당했다.
알키미아데스의 비극은 오로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기의 외모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아지자 자만했고 자기의 역량과 처지에 대해 무지했다. 마음대로 행동하다. 끝내는 죽임을 당했다.
자기 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좋다. 그 일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다. 자기 일에 대해 모르지만,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괜찮다. 잘 아는 사람을 찾아 일을 맡기면 된다. 그런데 자기 일에 대해 모르면서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은 정말 안 좋다. 자기 마음대로 하다 크게 실패하기 마련이고 심하게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