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지탄(髀肉之嘆)

몸의 군살보다 마음의 군살을 경계하자

by 죠니야

형주의 호족 유표 밑에서 망명생활하던 유비는 어느날 자신의 허벅다리에 살이 붙은 것을 보고 비탄에 빠졌다. 한참 말을 타고 전장을 누벼야할 자기가 남의 보호아래 안일하게 살다보니 허벅지에 살이 붙었고 이에 자괴감을 느낀 것이다. 미국 국방부 장관도 말도 비슷하다. 미군 장성들 앞에서 " 살이 찐 장군은 펜타곤 복도에 서있을 수 없다. 군인은 싸워야 하는 사람이지 상석에 앉아 거드름 피우는 사람이 아니다. "

살찐 것이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살찐 몸은 부족한 자기절제와 긴장감과 전투력이 약해진 것을 나타낸다. 즉 정신이 느슨해졌다는 걸 의미한다.

육체가 살찌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마음이 살찌는 것 즉 영혼이 느슨해 지는 것이다. 항상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마음을 바르게 해야할 사람들이 탐욕과 특권 안일로 마음에 군살을 붙이는 것이다. "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 " 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있어! " 하며 마음의 군살을 당연한 것인양 생각한다. 부패가 시작하는 것이다. 국가든 집안이든 망하는 것은 외부의 침략이 아니다. 내부에서부터 패망이 시작되는 것이다. 항상 성찰하고 바르게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군살이 찌는 것이 바로 패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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