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지식인이 많아지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옳은 것을 옳다, 틀린 것을 틀리다고 얘기하는 사람. 진영에 따라 참과 거짓이 달라지는 사회에서도 참만 말하는 사람. 바른 말을 하기에 이쪽 저쪽에서 따돌림 받아 고독해질 수 밖에 없는 사람. 대중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들어야 할 말을 하는 사람. 객관성과 공정성을 생명처럼 여기고 언행에 객관성 공정성을 최후의 보루처럼 여기는 사람. 권력을 누가 잡든 일관성있게 같은 방향으로 비판하는 사람. 힘있는 자가 잘못하면 더 강하게 비판하고 약한자에게는 절대 폭력을 쓰지 않는 사람. 항상 자기 자신을 객관화시키고 똑 같은 기준으로 자기를 먼저 비판한 후에 남을 비판하는 사람.
사람들을 우리 편과 다른 편으로 나눠 다른 편을 악으로 생각하는 건 파시즘이다. 세상은 옳은 것 아니면 틀린 것, 아군 아니면 적군 두가지 밖에 없다는 흑백논리는 사유의 포기다.
( 학자이자 정치평론가 000씨의 이야기를 보고 재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