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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H Oct 28. 2023

두서없이 막쓴 글 14

저명한 철학가들은 말한다.

후회하지 말라 너의 인생을 돌보라 모든 것은 지나간다. 위험하게 살라 우리는 이들의 삶을 통해 무엇을 보아야 하는 걸까? 나는 한 때 쇼펜하우어 니체 괴테에 매료되듯이 살았다. 매료라기 보단 집착 집착이라기 보단 저들의 삶을 모방해야겠다는 욕망이 가득했다. 저들의 영혼을 본받기보단 저들의 명성의 주목했고 숨겨진 본 뜻을 찾기보단 글자 그대로의 멋스러운 말에 현혹되었다. 진리를 얻는 기분이었다. 시간이 지나 우여곡절을 겪은 후 다시 들은 이들의 명언은 내겐 다른 소리로 들려왔다. 나는 이와 같은 삶을 살아왔다는 한 사람의 생애로 내게 비추었다. 그들의 멋스러운 말 뒤에는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나는 그것이 이들이 전하고 싶은 누리지 못했던 일생이라 생각한다.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에서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로 변화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대단한 명성 부와 가치는 전혀 없지만 내가 엎지른 물을 주워 담는 일 밖에 나가 한걸음 한걸음 떼는 걸음마를 비춰주는 따스한 햇살은 참 좋다. 누구의 삶은 그들의 삶이며 나는 나의 삶에 소신을 다해 살아야지.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의 끌려다니지 않고 나와 비슷한 색깔을 지닌 이들이 마음 것 찾아와 안락함을 누릴 수 있을 만큼 단단해져야지.

통곡에 벽을  지나야겠지 많이 울기도 웃기도 해야겠지. 텅 빈 무언가를 찾는 일을 멈추고 힘 것 첫발을 내딛어야겠지. 하지만 조급하지 않게 본연의 나를 잃어버리지 않게 꼭 움켜쥐고 이번엔 나의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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