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오늘도 브런치 팝업 전시회를 방문했다. 작년 처음 방문했을 때 생각보다 재미있고 알찬 기억으로 남아서 올해도 기대를 안고 경복궁역으로 향하였다. 가는 길 차 안에서 한강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노을빛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안국역을 지나 경복궁이 보이자 조명으로 비치는 웅장한 느낌이 멋스러움을 자아냈다. 무사히 전시회에 도착해 입구로 향하려던 찰나에 직원분이 말을 거셨다. 강아지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고. 작년에는 강아지 가방에 반려견 팝콘이를 넣고 관람했어서 올해도 될 줄 알고 같이 왔는데 안된다는 이야기에 당황스러웠다.
ㅡ아, 그러면 옆에 묶어놔도 되나요?
왼쪽 빈자리를 가리키며 내가 물었다.
그러자 직원분이 자기가 안고 있을 테니 편하게 구경하시리고 제안했다.
나는 직원분의 배려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고 팝콘이를 직원분에게 맡겼다.
일층, 이층까지 구경을 마치고 삼층으로 올라가 시계를 확인했다. 30분이 지나있었다. 직원분이 힘들어하실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져서 급하게 구경을 하고 내려가야지 싶은 찰나에 출간 작가들의 에세이 책을 훑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그만 세 권이나 읽게 되었다. 다시 시간을 확인하니 1시간이 조금 지나있었다. 급한 발걸음으로 일층으로 안내받은 선물을 받고 부랴부랴 콘이에게 달려갔다. 다행히 콘이는 직원분 품에 얌전히 안겨있었다. 다소 유별나고 시끄럽고 예민한 콘이라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며 직원분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연신 감사하다는 나의 인사에 직원분은 괜찮다며 자신도 강아지를 키운다며 아이의 이름을 물었다. 여러 직원분들의 배려 덕분에 무사히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고 안전하게 콘이를 잘 보살펴 주신 직원분에게 다시 한번 글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곤경에 처해있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네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되는 날이었다.
P.S 글쓰기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좋은 글은 힘이 있다. 나의 가는 길 주님 인도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