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를 보다가 별마당 도서관에 이쁜 트리들이 화려하게 장식된 사진들을 보게 되었다. 우와 너무 이쁘다 그러고보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구나. 길거리에 캐롤 노래도 들리더니, 조만간 시간내서 콘이와 가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몇일 뒤 평일에 잠시 시간이 남아서 짬나는 시간을 활용해 잠깐이라도 콘이와 코엑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펫택시를 부르고 코엑스로 향했다. 차만 타면 콘이는 내 옆에 찰싹 붙어서 참 얌전해진다. 15분후 코엑스 지하주차장에 기사님이 내려주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일층으로 향하니 평일 월요일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강아지 가방에 콘이를 넣고 앞으로 매고 이것저것 쇼핑몰을 구경하였다. 강아지 동반 식당과 카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실내에서 반려견과 함께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야외 테이블에서 급하게 마셨다. 목이 매우 말랐는데 살 것 같은 기분이 들며 이런게 행복이지 싶었다. 정말 바닐라라떼 없이는 단 하루도 못살 것 같다. 다양한 가을옷과 펜시점에서 구경도 하니 어느덧 별마당 도서관이 보였다. 높은 천장에 별들이 달려있고 커다란 트리와 양 옆에는 움직이는 회전목마도 보였다. 백인, 중국인, 동남아시아인들이 많이 있었고 가족들, 커플들,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도 보였다. 실물로 보니 빛나는 트리가 훨씬 더 아름다워 보였다. 속으로 우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옆에 서있는 태국인? 여성 두분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을 건넸다. 한국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럼에도 콘이와 나란히 서있는 사진을 상냥하게 찍어주셨다. 포토존에는 긴줄이 보였고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트리가 더 잘보여서 안내요원이 질서를 유지시켜 주었다. 겨우 빈자리를 발견해서 한동안 핸드폰을 내려놓고 장식들을 바라보았다. 스타벅스에는 발 디딜틈이 업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콘아, 너도 이쁘지? 여기와서 좋지? 오랜만에 콘이와 단둘이 나들이도 하고 이쁜 트리도 보고 평온하게 집으로 돌아온 것에 감사한 하루다. 내년에도 멋지고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봐야겠다. 이쁜 트리처럼 생각도 마음도 늘 이쁘게 다잡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