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우리.

by 별이 빛나는 밤에

춥다.

쓸 얘기가 많지만 더 이상 쓸 수가 없다.

이놈의 기분은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

날씨의 영향을 받았다.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다.


오늘 나를 달리게 만든 요인은 올해 70일 정도 남았기 때문에

"화이팅" 해보자는 북클럽 학인의 한 마디였다.


누군가는 남은 시간 동안 좀 더 힘을 내려고 했고, 누군가 (나)는 이젠 그만 쉬어가자고 마음을 다독였다.


허락된 시간이 별로 없어서 딱 5킬로만 달려 보자고 밖으로 나갔는데 달리다 보니 어느새 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못 할 것 같고, 힘들 것 같은 마인드는 어느새 기쁜 마음으로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오늘 마주한 분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너무 부럽습니다."


절뚝거리며 마주편에 걸어오는 나이 드신 아저씨께서 열심히 뛰는 나를 보며 지그시 던져 주셨다. 가끔씩 마주하는 그분의 말이 달리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어느새 나와 자연과 리듬을 맞추며 상기된 얼굴로 달리는 나와 마주한 처음 보는 아주머님은 "안녕하세요"로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호수 두 바꾸기를 헐떡 거리며 뛰는데 한번 더 스쳤을 때 엄지 척, 손을 들어 "최고"를 표현해 줬다.

별거 아닌 거에 탄력을 받으며 달렸다.


그런 거였다.

우리는 서로 공존했다.

티끌만 한 점. 작은 스침이 누군가에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우리라는, 사회라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런 존재가 나를 웃게 하고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참 행복했고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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