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꿀꿀할 때 밖으로
화야 저리 가라
by
별이 빛나는 밤에
Oct 29. 2024
아래로
묘한 이 기분!
기분 전환은 달리기가 최고의
비법이었다.
분노, 화, 짜증이 올라왔다.
분명 어떤 이유가 있었겠지!.
자주 돌던 호수공원을
뒤로하고 기다랗게 흐르는 하천길 따라 오산천으로 연결된 아기자기한 길을 달렸다.
정해진 목표도 없이 그냥 발길 닿는 곳, 마음이 허락하는 한도치까지 달리고 싶었다.
깊숙이 부글 거리는 부정 덩어리를 어디다 치워버려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대했다.
노래 한 곡이 5분이니까 신나는
노랫가락과 낯선 풍경이 주는 환상적인 배경에 취해 달렸다. 어느새 포근한 행복 한 줌, 주렁주렁 감사 꾸러미가 마음속에 아지랑이 피어나듯 올라왔다.
지난주 10킬로 마라톤
뛰어던 오산천길과 마주하니 그때의 감동이 밀려왔다. 오늘은 달리고 싶은 마음 어떤 구속이 없어서 그냥 길 위를 달렸다.
뭐야?
12킬로쯤
되지 않을까?
어림짐작은 한 참을 빗나갔다.
멈추고 나니 10킬로 못 되었다.
또 춥다
달리는 시간보다 길거리 방황하고 노는 시간이 더 많다.
아직도 집에 가지 못하고 땅거미 올라오는 해 넘어가는 풍경과 놀고 있다. 벌써 햇살이 그립고 집이 그립다.
다시 달려서 집에 가려면 마음 단단히 붙들어 잡는다.
좋은
건 아는데 그만 놀고 밥 해...
"달리기 #여유 #행복 #오산천 #인생 #감정 #
keyword
호수공원
기분
짜증
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별이 빛나는 밤에
직업
프리랜서
별이빛나는밤의 브런치입니다. 낮아진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 매일 읽고, 쓰고, 달리기로 하루를 마주합니다. 어제보다 0.1% 성장한 삶을 꿈꿉니다.
팔로워
21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마흔 빛나는 중입니다.
가을 타나봐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