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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Oct 30. 2024

가을 타나봐

가을과 사랑의 빠졌다.

무얼 해도 집중이 안 된 날!

시간에 질질 끌려가느라 종일 만신창이...


감정의 노예..

시간의 노예..

삶의 노예..


주도권을 송두리째 무르익은 가을에 양도했다.

새로운 곳으로 가니 색동 저고리 입은 듯 온 세상이 예쁘게 물든 단풍속의 개성 만점, 감성 한 움큼 붙잡아 줄 시가 가을과 눈마춤 중이였다.

어쩌다 내 발길이 닿았길래.

어쩐일로 내 가슴 속에 품었길래..

가던 길 멈추고 시원한 바람 들으라고 큰 소리로 낭독했다. 흔들리는 잎사귀는 끄덕 끄적 내 낭독의 답례했다.


책과 쓰기에 빠진 나라서 누군가의 영혼이 담긴 감미로운 시가 참 좋았다.


사람은 본인이 보고 싶은걸로 마음이 갔다.

오늘 내 마음을 사로잡은 녀석들은 가을이였고, 시였고, 내 삶이 천천히 움직인까닭이였디.

  

가는 곳의 진한 향기 있다.

마음껏 느껴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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