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달려봐!

사유의 시선 올라간다.

by 별이 빛나는 밤에

#기이한일이다.

고요한 새벽 분명 장대비가 내려 내 발목을 붙잡아 러닝을 포기하고 달콤한 휴식 취했다. 외부 자극으로 뇌가 예민했고 마음이 흔들거렸다.


짜여진 일상 도피처로 오후 4시 무렵 밖으로 나왔다. 뭐야?

내 기분 만큼 날씨도 호들갑을 떨다. 잠시 주춤했던 빗 줄기가 주춤 주춤 내리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웠다.


#달릴까?

#말까?


방금 전 거센 신음소리 내며 비장한 표정으로 사연있는 러너가 스쳤다. 어떤 행동에는 각자의 이유가 있었다.

#빗속을달려봐!

고요와 적막이 감도는 잔잔하게 내리는 비를 온 몸으로 맞서며 달렸다. #진짜좋다. #길위에서사유의시선올라가다.


#거친호흡 #튕기는발소리 #신나는음악 #넓브러진자연 신선한 풍경들과 대화하며 달렸다. 잔잔한 호수에 두둑 두둑 내리는 빗소리 운치있다. 호수가 한 가운데 신나게 수영하는 오리들의 몸짖 친근감있다. 내린 비에 무게로 어여쁜 코스모스 몸체가 비틀 거려 쓰려졌다. 자연은 강인하것 같아도 때론 예측 없는 환경에서 나약해 보였다.


억새풀과 손 내밀며 #하이파이브했다. 곳곳에 놓인 물웅덩이 피하다가 철싹 흙탕물이 튀기고 어느새 물이 운동화에 고였다. 나중에는 그냥 움푹 패인 물웅덩이 피하지 않고 마구 내 딪었다.


신은 알고 있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달릴 자세 품고 있었다.

중요했다. #의지력


내가 택한 선택이라 즐겁게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 즐기며 달렸다. 좋은것들 느끼며 누릴 수 있어 참 현명한 선택.

#나자신에게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