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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카피 May 25. 2023

너무 싸서 진짜 삼겹살 맞아? 물어보고 싶었던 집

100g 3,900원의 행복! 부산 연산동 '꽃돼지'

얼마 전 삼겹살 100g에 5,000 원하는 집을 다룬 글이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난다. 참 참한 삼겹살 집이구나 하고 있던 차에 들른 부산 연산동 꽃돼지. 세상에 삼겹살 100g에 3,900원이렷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게 웬일? 점심에 갔으니 점심특선으로 바로 주문!

삼겹살 100g 3,900원도 신기한데 돼지갈비는 100g 4,500원, 오겹살은 100g 5,900원이다. (첫 주문 500g, 테이블당 숯불값 3,500원 별도)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 가격에 숯불이 웬 말이람. 두 번 놀라게 하는 집이다. 점심 특선으로 꽃삼겹 정식(10,000원), 불치기 정식(8,500원), 김치, 간장불치기 정식(8,500원)이 있다.

꽃삼겹 정식으로 주문했다. 벌집모양으로 표면 곳곳을 저민 삼겹살이 곱게 구워져 내왔다. 갖가지 반찬들 중에 가장 눈의 띄는 것은 바로 계란프라이. 인당 하나씩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완숙이라 더 맘에 든다. 거기에 김치찌개, 된장찌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푸짐하게 담아져 나오는 큰 그릇의 밥에 계란프라이와 반찬을 넣고 찌개를 넣어 비벼 삼겹살 하나 올려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삼겹살을 굽다 보면 온 사방이 기름 천지다. 점심에 웬 삼겹살?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맛있게 구워져 한 접시에 나오는 삼겹살 플레이팅을 보면 와! 젓가락이 직행하게 된다.


저녁에 와도 좋겠다 싶을 집이다. 회식하기에도 부담 없고 가족과 함께하기에도 좋을 집이다. 검색해 보니 연산역 10번 출구에서 연산터널 가는 길에 꽃돼지가 하나 더 있다. 간판은 다른데 메뉴 구성은 같다. 가족인지 친지인지 전혀 모르는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간 곳은 연제초등학교 옆 꽃돼지다.


부산 연산동 꽃돼지 위치 @ 카카오맵

[100퍼센트 리얼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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