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단어사전
★ 머리
☆ 사전적 정의
1.사람의 목 윗부분에서 머리털이 나 있는부분
2.턱에서 머리카락이 나 있는 위쪽 끝까지 사람의 목 위의 부분을 통틀어 이르는 말
3. 머리에 난 털
☆ 오퍼센트의 정의
1. 머리카락이 덮어주는 인체의 가장 꼭대기 부분
(겨울엔 따스하고 여름에는 땀이 난다)
2.머리통이 작고 얼굴이 작으면 흔히 미인형, 남편이 머리통이 작아 두 아이가 소두
(남편과 두 오빠들이 머리를 맞대는 경우에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진실이 보인다)
3.머리카락은 나이들수록 숱이 적어지니 볼품이 없어지기 쉬운 부분
(머리카락을 닭벼슬처럼 띄워주는 경우가 생긴다)
☆ 오퍼센트의 이야기
유전의 힘은 놀랍다.
남편의 형제, 누나와 남동생까지 모두 머리통이 조그마하다.
특히 남편은 자신의 얼굴에 자부심이 있다.
누나의 콩깍지가 아직 벗겨지지 않았는지 " 내 동생은 그 홍콩 배우, 여명 닮았어~"
( 참으로 난처하다.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어서 얼렁뚱땅 넘겨버리곤 한다 )
하긴 지난해엔 작은 머리통 덕분인지 남편의 직장에 드라마 장소 헌팅나온 조연출의 눈에 띄여 단역으로 드라마촬영도 해 보았던 남편이다.
밥차의 밥도 먹어보았다면서 어찌나 즐거워하든지.
출연료도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새록 새록하다.
드라마에 짧게 나온 남편의 얼굴이 하도 신기해서 몇 번이고 돌려보았으니 두고 두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두 오빠들과 남편이 나란히 모이면 내내 보이지 않던 사실이 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오퍼센트는 머리큰 두 오빠의 막내동생…….)
'아무튼 남편은 머리통이 작은 편이다'
얼굴이 큰지 작은지는 다른 문제라 치더라도 머리통 자체가 작다.
웬만한 모자는 얼굴을 삼켜버리는 것이다.
그 덕분으로 오퍼센트의 두 아이는 아빠처럼 작은 머리를 타고 났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막내아이는 학교에서도 작은 얼굴로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나보다.
(외모에 특히 민감한 고등학생 시절, 부모탓을 하지 않으니 그 얼마나 다행스러운 지 모른다)
"내 얼굴이 작은 편인 줄 몰랐는데, 친구들과 비교해보니 그런가봐요."
막내가 싱글벙글 웃음지으며 학교 이야기를 해주면 귀를 쫑긋 세우면서 듣게 된다.
잠깐 그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으로.
★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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