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 이야기_8

오늘 저녁 뭐 먹지?

by 두별지기

주부가 되고 보니 매일 저녁 반찬을 걱정하게 되더라고요.


어릴 때 어머니께서 '오늘 반찬 할 게 없네, 뭐 먹지?'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저는 그 고민이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근데 제가 결혼을 하고 주부가 되어 집안 살림을 살아보니 예전에 하셨던 어머니의 고민이 어찌나 와닿던지...'그때 이래서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구나'싶더라고요.


지난 주말, 한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즉석요리코너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


'밥상 차리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캬! 정말 명언이구나' 싶었어요.

제 속마음을 시원하게 대변해 주는 말 같아 더 공감됐죠.


그 문구가 적힌 즉석요리코너에는 다양한 밀키트들이 있었어요. 어찌나 하나같이 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던지, 얼른 몇 개를 집었습니다.


누가 그러대요.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고!


오늘은 지난 주말에 사 온 밀키트 하나 꺼내서 저녁 반찬으로 식탁에 올려야겠어요.


몸과 마음이 고된 날엔 가벼운 마음으로 밀키트 하나 꺼내서 맛있게 요리해보세요. 음식 조리도 정성껏 하면 멋진 요리가 되지 않을까요?


매일 저녁을 준비하는 주부의 마음도 함께 즐거워야 합니다. 그게 그날의 메인 요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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