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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예쁜 여자

이야기가 있는 풍경드로잉

by 연이동산

꽃보다 예쁜 여자가 되고 싶어 꽃을 만드는 공예가님

시칠리아를 여행하고 멋진 글과 사진을

올려주셨다. 시칠리아의 사보카는 대부 1부와 팔레르모는 3부의 촬영지다

개인적으로 난 알파치노를 좋아한다.

여인의 향기에서 보이지 않는 눈으로 자신의 느낌에 따라

여인을 리드 하는 춤에 빠져 그의 연기에 진심을 느꼈다.

대부에서도 여전히 알파치노만의 연기력은 탁월하다


여인이 대부의 촬영지에 서있다.

가냘픈여인은 내려다 보이는 사보카의 작은 마을들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염없이 하는 걸까

마치 영화 속 장면의 알파치노와 마주하며 못다 한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마지막 장면의 오페라 극장인 마시모극장이

바로 시칠리아의 팔레르모에 있다.

이곳에서 오페라와 비엔나의 슈타츠오퍼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오페라

발레전용극장이다.

1974년에 재건축공사로 인해 문을 닫고 23년이 지난 1997년에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콘서트를 열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예술은 사람들을 새롭게 하고

그들의 삶을 드러낸다.

Art renews people

and reveals their life.




극장입구 여인의 모자가 눈에 띈다.

여인은 자신의 가죽꽃으로 만든 모자를 내려놓았다.

이곳의 모든 사람들과 자신의 삶을 함께 공유하고픈

그 여인의 향기가 느껴지는 모자


늘 나아가는 그 여인을 나는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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