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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다리 풍경

이야기가 있는 풍경드로잉

by 연이동산




*우연히 두 분 작가님의 섶다리사진이 제눈에 들어왔죠.

너무 예뻐서 두 분의 사진을 함께 그려봅니다.



운치가 가득한 겨울!

눈 자락이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소복소복 내리는 날에 우연히 본 다리 하나!


와 ^^

한 여인이 눈이 난분분 소복소복 내리는 다리 위를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새색시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거닐고 있는 모습이


제 눈에 쏙^^


남모작가님 사진


흰색과 회색의 조화로움으로 소복소복한 눈을

연필 스케치로 그려봅니다.




여기가 어딜까요?

강원도 영월! 판운리~~~~ 섶다리마을 풍경이네요.



와~~

오늘 무슨 일인지..

구독한 작가님들의 글을 읽다가

김인숙작가님의 글에서 섶다리를 또 발견했죠.

너무나 평온한 다리의 풍경을 잠시 멈추어 바라봅니다.




섶다리가 있는 판운리는

여름에는 맑은 물과 녹음이 우거진

풍경으로 유명하고 겨울 무렵에는 섶다리가

유명하다.


섶다리는 통나무, 소나무 가지, 진흙을 만들어 매년

추수를 마치고 10월 말경에 만들어 다음 해 5월 말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거두어들인다.

신기하게도 못을 사용하지 않고 도끼와 끌로만 기둥과

들보를 만드는 정교한 작업을 거친 작품!


따로 만들어 놓은 모형


섶다리는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밤나무가 많이 나는

밤마을과 건너편 미달이 마을을 연결해 주고 있다.

미다리라는 지명 이름도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여름 장마 때면

섶다리가 떠내려가 다리가 없어 붙여진 이름이다.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다리!

운치 있는 다리를 보실래요?




김인숙작가님 사진



"와, 운치 있다. 멋진 다리네"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다"


다리까지 내려가 사진을 찍고 가슴속에 다리의 모습을

깊이 담아두었다.




이렇게 멋진 다리를 그냥 넘어갈 수가 없죠.

작가님의 가슴속에 깊이 담아두었다는 말이

저에게도 동일하게 다가왔죠.


"와~~ 가보고 싶다".

"기다려라'.

"꼭 간다".


강이 콩콩 얼어 있는 운치 있는 마지막 사진을

그려봅니다.(펜드로잉 수채)




살짝 눈이 오는 모습으로 그려보았죠.

멀리서 바라보는 다리의 정겨움이 참 좋네요.


강호를 떠돌던 문협 김삿갓(1편)을 쓰고 계시는

김인숙작가님!


멋진 여행을 통해 삶을 만나고 글과 사진으로 정리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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