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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남 Nov 18. 2024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비한 그것.

군중이 원하는 것

군중은 감정에 충실하다.

군중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

그리고

불쾌감은 줄여주는 행동뿐이다.


군중은 그렇게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비한 것을 동경한다.


나는, 사람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었는가‘에 오롯이 집중하는 태도를 스스로 갖췄는지 반성해야 옳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는 냉철한 이성을 요구해야 함이다.

인간이기에 나도 ‘기분’을 느낀다. 이러한 인간의 나약함을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분과 나 자신을 분리할 수 있는 존재는 사람이다.


벌거벗은 원숭이보다 나은 개체가 되기 위해,

인간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사람이란, 군중을 향해서는 이성을 요구할 수 없음을 알고 이해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군중을 배려하고, 그 존재가 이 땅 위에 존재함을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올곧게 전달해 주려는 태도와 관점을 유지하는 자다.


군중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드물다. 그래서 사람을 신비하게 여기고, 동경한다. 곧, 믿고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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