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서 행복한
숨 사이로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명의 아이를 보며
친구에게 말했어요
똑똑한 아이가 행복할까?
자주 기분이 좋아 보이는
밝은 아이가 행복할까?
아이들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기분 좋아야겠다
하루라도 더 행복해야겠다
비본질은 흘러가도록 비켜주고
본질은 가라앉히고 싶어요
더 더
지금은 부족하잖아
아이들도 키워야 하고
너도 더 가져야 풍족하게 쓸 거야
행복은 내일 오는 거야
세상이 속삭이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두 아이 중에
똑똑한 아이가 부러웠어요
세상에서 살아가기 편한 무기를 가지고
태어난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다음에 만날 때는
다른 생각이 들었어요
사소해 보이는 일인데
햇살처럼 밝게 웃는 아이를 보면서요
아
웃는 아이가 행복하겠다
덜 먹어도
덜 가져도
지금을 온전히 누리는 사람
사랑스럽고 부러웠어요
아이 선생님처럼
저도 지금 여기서 행복하려고요
혹시 오늘은 어디쯤 서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