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괜찮은
숨 사이로
난 늦게 도착한 생각이야
지연이고
뒤에서 빵빵대는 차 앞에 서있어
제때에 와주길 바라는데
거의 늦네
그래서 이제라도 자려고
순발력이 있는 편이고
행동도 빠른데
생각이 늦어요
자주 뒤에서 헐떡여요
몸은 상황에 적응해서 움직이고 있는데
생각은 앉아있는 듯하다고 할까요
그런데 재미있죠
이런 제가 남매를 키우고 있어요
이 말의 의미는
남자아이, 여자아이 키우는 과정에서
만나는 일들이 전부 처음이요
둘째를 키운다고 해서 유경험자가 아니라
성이 다른 아이들을 키우며
만나는 일들이 모두 처음이요
큰아이인 아들을 키울 때 절감했어요
예를 들면
아들이 엄마라고 부르면
'아 맞다, 나 엄마였지'.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면
유치원생이었는데
초등학생 아이가 되었구나
생각이 뒤에서 적응할 때 즘이면
아이는 한층 더 자라 있어요
사람들이 저를 학부모라고 부르고요
시간이 빠른 것이라고
사람의 속도보다 빠른 것이라
생각하면 나을까요
늦어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혹시 그런 경험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