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가 좋다
그 투명한 눈에 담긴 대로 보고,
고운 귀에 들리는 대로 믿어주어서
가까이 있으면 마음이 쉬었다
그런데
‘장애인이 좋다’는 말 안에는
내 마음을 다 담을 수 없다
그렇다고 ‘사랑한다’는 말에는 자신이 없다
그들의 부모처럼 아픔을 감당할 수도 없고,
중증을 넘어 최중증 장애 앞에서는
입을 다물 뿐이었다
그래도
나는 장애인이 좋다
장애인이 많은 곳에 가면
나는 늘 말한다
“여기가 천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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