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여도 좋고, 낮잠 자는 토끼여도 괜찮습니다
위로의 문장
거북이여도 좋고, 낮잠 자는 토끼여도 괜찮습니다
세상에는 참 여러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그 길 위를 걷는 사람들의 목적도, 품은 소망도 제각기 다릅니다. 그러니 그 길 위에 틀린 것은 없습니다. 조금 빠르다고 해서 옳은 것도, 조금 늦는다고 해서 그른 것도 없습니다.
거북이처럼 천천히, 그저 묵묵히 가면 그뿐입니다. 토끼처럼 빠르게 달려가다 나무 그늘에서 낮잠 한숨 잔다고 해서 그것이 실패일까요? 아닙니다. 그저 달콤한 휴식이었을 뿐, 다시 일어나 또 가면 그만입니다.
거북이처럼 쉬지 않고 걷는 인내도, 토끼처럼 뜨겁게 달리고 충분히 쉬어가는 열정도 모두 저마다의 속도일 뿐입니다. 다 괜찮습니다.
길가에 서서 당신의 걸음을 품평하는 구경꾼들의 소리는 바람처럼, 연기처럼, 흘러가는 구름처럼 그냥 보내주세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그 연기도, 바람도, 구름도 당신이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을 잘 모르기에, 그저 자기들의 잣대로 짐작해 내뱉은 말일뿐입니다. 그 말들이 당신의 실체가 되게 두지 마세요. 툭툭 털어 흘러 보내세요.
당신은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 괜찮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속도로 평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