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을 멘 밤

지인이의 시 : [밤길의 위로]

by 지인

책가방을 멘 밤



​무거운 책가방 등에 메고
깜깜한 교실 문을 나서며 마주한
오늘의 밤공기.


​공기는 차고 매섭지만은 않습니다.
"고생했어, 오늘도 참 수고했어"
어깨를 토닥이는 다정한 위로의 손길.


​밤바람의 결을 따라 전해지는
따뜻한 어루만짐이
꼭 엄마의 품처럼 포근합니다.


​고된 하루의 끝,
나를 안아주는 이 바람을 타고
나는 내일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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