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었던 그 한마디

지인이의 시 : [목소리의 유산]

by 지인

듣고 싶었던 그 한마디




​한 발, 두 발
끙끙대며 떼어놓던
어린 날의 서툰 첫걸음.


​영차, 영차
앞서가고 싶어 숨이 차도록
열심히 내달리던 달리기.


​"그래 잘한다, 내 새끼!"
"괜찮아, 다시 하면 돼. 넌 잘하고 있어."


​그토록 듣고 싶었던
우리 엄마의 한마디,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


​이제는 내가 먼저
아낌없이 들려주는 엄마가 되렵니다.

아이가 간절히 기다리는 소리가 아닌,
공기처럼 매일 곁에 머무는 익숙한 소리가 되도록.


​내 아이의 생생한 기억 속에
나의 응원이 가장 큰 배경음악으로 남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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