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의 시 : [뜬구름 산책]
내 안의 슬픔을 한 자 적고
내 안의 눈물을 한 자 옮기니
납덩이같던 몸이 어느새
뜬구름 되어 허공을 걷습니다.
이 낯설고 환상적인 기분,
마치 딴 세상에 발을 디딘 듯
두둥실 떠오른 마음이
아이처럼 들떠 춤을 춥니다.
혹여 발밑의 구름이 흩어질까
이 마법 같은 순간이 깨어질까
조심스레 발을 떼어보지만
두려워마세요
이 구름은 금방 사라질 안개가 아니라
당신이 흘린 눈물과 용기가 빚어낸
가장 단단한 마음의 비단길 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