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의 아쉬움과 정듬의 미련인가! 너.나 할 것없이 모든 아이들이 뛰쳐나와 "이야기할아버지"를 외치며 안고 포응하고 어떤 아이는 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나 역시 아쉬움과 미안함만 가득.
이제 5세반에서 언어발달 촉진을 위한 동화구연과 정서지원으로 마술놀이 지도로 이곳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단연 이곳에서의 최고의 학습 반응은 "마술공연"이었다.
마술~ 마술~ 마술~를 연호하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내년에 다시 만나요. 안녕!? 하고 인기 최고의 이야기할아버지를 기대하게 한 것은 내년에도 이 어린이집에 와 달라고 요청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어린이집에 유아언어발달촉진 지원 서업으로 파견되어 10개월 동안 아이들의 언어발달촉진을 돕고 동화구연과 동화독서를 통한 독해력, 문장력 향상을 위한 지도, 글 읽고 쓰기, 언어의 유창성 촉진을 위해 같이 공부했었다.
나에게 배정된 유아들은 다양한 반으로 구성되어 7세반, 6세반, 5세반 등으로 편성되었고 다문화가정 유아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으며 느린 학습자부터 뛰어난 학습자까지 각기 다른 성장 유형을 지닌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의 각기 다른 특성과 유형에 따라 맞춤식 수업준비로 개별지도부터 반별 동화구연으로 공동학습으로 진행하기도 한 10개월의 여정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수업시간에 마술공연을 도입하게 된 것은 5세반 아이들의 수업 집중력과 주의력을 향상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동화구연을 하면서 '사소한 마술'을 보여 주었는데 이게 크나 큰 반응을 불어왔다.
그후에 마술을 미끼로 '분위기'를 잡아가며 학습을 진행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동화구연 시간이 되어 교실에 들어서면 줄지어 앉은 자리에서 이야기할아버지 마술, 마술, 마술을 연호하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이야기 할아버지를 주목하는 자세를 볼 때 잘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만 들게 한다.
마술 도구라고는 아주 기초적인 동전, 고무줄, 종이카드, 볼펜 등 아직은 초보자용으로 단조로운 것들이다. 공연 음악은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다.
이번 어린이집 마지막 수업시간에 "마술공연"을 선생님과 의논하고 나름 준비했는데 선생님들께서는 두 반의 합반으로 큰 교실에서 공연자리를 마련하고 아이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