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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귀여운 심리 트릭?

[오늘의 심리학 #008.]

A Simple Trick to Smooth Conflict Discussions

 New research investigates a strategy to help couples stay calm during conflict.

 Posted Feb 04, 2019 Gwendolyn Seidman Ph.D.



* 주요 내용

 - 사랑하는 관계에서 갈등은 필수불가결이다. 그러나 갈등이 꼭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갈등 상황을 잘 관리할 때 오히려 관계 문제가 해결되며 더욱 발전적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 그렇기에 부부간 갈등을 관리하는 대부분의 솔루션에는 대화 중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전략이 포함된다.

 - 하지만, 아무리 올바른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해도 감정을 관리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 방법은 간단하다. 갈등 상황을 보다 평온한 분위기에서 시작하고, 대화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확실한 동기를 지닌 채로 접근하는 것이다. 

 - 새로운 연구에서 Jakubiak and Feeney는 커플들이 애정어린 접촉만 하더라도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간단한 접근법을 실험했다. 

 - 신체 접촉만으로도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 상태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며, 특히 평소 관계 만족도가 낮은 부부일수록, 접촉 상태에 있을 때 부정적인 행동을 덜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 심각한 문제를 가진 부부들의 경우, 접촉이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파트너들은 이를 경멸하거나 통제한다고 생각한다. 


*Bandi Think

© neonbrand, 출처 Unsplash

 생 잘 사는 방법 알려드릴까요? 간단합니다. 매 순간 기분 좋게 살면 됩니다. 인생은 끊임없는 '지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행복하면 영원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말은 쉽지 그게 쉽게 되냐? 라는 이야기가 벌써 들려오는 것 같네요. 맞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즉, 답은 매우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그 답을 이끌어내는 건 쉽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들도 수많은 간단함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역시 똑같죠. 그 과정을 이끌어내는 과정은 복잡합니다.


 사람은 알고보면 단순하다는 말도 맞고 복잡하다는 말도 맞는 말이 되는 아이러니함은 여기에서 출발하지요. 




 우리의 인생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정답이 수많은 풀이과정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이라고 한다면 그건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바로 '죽음'이죠. '죽음'이라는 답에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의미를 담느냐, 한스럽고 서글픈 의미를 담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삶의 종착역은 죽음입니다. '살다가 죽는다.' 매우 심플합니다.


 이 심플함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 지금껏 책으로, 역사로,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심플한 정답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답은 금방 찾아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이겁니다. 방법도 알고 답도 아는데 왜 우리는 그것대로 하지 못 할까?


 우리는 답을 찾기 위한 물음이 아닌 답대로 하지 못 하게 하는 내부적인 요인을 탐구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이제 중요한 건 느낌표가 아닌 물음표입니다. 제가 강의에서 지식을 늘리는 것보다 개인적인 시사점을 갖게 하는 교육을 추구하는 것도 이런 생각에서입니다.


 삶 중에도 중요한 파트는 무엇일까요? 일과 관계입니다. 관계에서 중요한 건 자신과 친밀한 사이와의 관계 대개 가족 또는 연인이라 이름 붙어지는 영역입니다. 이유는 역시 심플합니다. 관계의 궁극적 목표는 나를 지키고 완성시키기 위함입니다. 허나 관계는 타인과의 교류입니다. 친밀한 관계일수록 꾸며지지 않은 나의 본능과 욕구가 나오기 마련이죠. 그게 마찰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근데 이 마찰이 잘못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끼리 맞춰가는 과정에서 어찌 불꽃 한 번 안 튀고 태엽이 굴러갈까요. 어쩔 땐 부드럽게 때로는 거칠게 맞부딪히며 서로에게 딱 맞는 굴곡을 갖게 되는 법이죠. 즉, 관계에서 갈등은 필수적입니다. 허나 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과정 때문에 파국을 맞이하는 관계가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반수 이상이지 않을까요?


  저널에서는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나가는 기법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부분을 건듭니다. 기법을 잘 해내기 위한 좋은 첨가물을 제시해줍니다. 이성과 합리성을 방해하는 건 우리가 감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감정을 차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상태라면 기법 역시 더욱 잘 사용할 수 있게 되죠.

© moshehar, 출처 Pixabay

 어떤 방법인지 역시 참 심플하죠? 스킨십입니다. 서로 친밀한 신체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갈등 해결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상당 부분 예방해줍니다. 뇌에서 코티졸, 옥시토신 등이 방출되면 우리는 더욱 수용적이고 따스한 마음의 여유를 얻지요. 그러나 당장에 꼴도 보기 싫은 상황에서 상대방과 몸이 닿으면 거부감이 들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연인 간에 갈등 해결을 위한 스킨십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한 절차로써 서로 간에 합의가 되어야 합니다. 즉,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선행 조건은 양 측 모두 관계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 즉 관계에 대한 배려와 존중입니다.


 관계란 어차피 욕구와 욕구의 만남입니다. 서로의 욕구를 존중하고 맞춰 나가는 일은 인생에 굳건한 '내 편'을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과정입니다. 그 과정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싸우는 것도, 싸우지 않는 것도 아닌 '좋게 싸우는 것'이 필요하다면 오늘 연인 또는 배우자에게 이렇게 제안해보는 거 어떠신가요?

우리 등 돌리더라도 등을 맞대고 대화하자.




https://youtu.be/TK8gsKT2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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